로그인
회원가입
2건 관련기사
왜 교환사채 카드 꺼냈나
카카오게임즈가 유동성 확충 수단으로 굳이 교환사채(EB)라는 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통상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은 은행권 차입금이다. 문제는 은행이 공짜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은행에서 돈을 조달하면 이자비용이 따라붙는다. 이자비용은 당기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요즘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자비용 부담은 더 커진다. 더군다나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사채권자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차입금 3300억원을 일으킨 상태다. 지난 1분기 말 별도 기준 카카오게임즈 총자산의 18.9%에 해당한다. 통상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산)는 30% 이상이면 위험권으로 본다. 차입금 확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때 메자닌을 활용하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투자매력만 있으면 이...
황선중 기자
유동성 2700억 확충…CB 리스크 해소하나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교환사채(EB)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전환사채(CB) 상환 압박이 커지면서다. 10년 가까이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을 기초로 하는 EB로 상환금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가 CB 상환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2700억원 규모 EB 발행을 결정했다. EB는 일정 기간이 도래하면 발행회사가 가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교환대상 주식으로 8년 전부터 보유하던 크래프톤 주식 83만3330주를 내놓았다. 크래프톤 지분 1.7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EB를 인수하는 대상은 NH헤지자산운용이다. 자신들이 운용하는 여러 펀드를 동원해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대금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다. EB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