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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건 관련기사
2023년 ESG 실행 원년…'1인 4역' 김동중 CFO 주목
"2022년이 ESG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2023년은 본격적인 ESG 실행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세번째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ESG 관련 임원이 밝히는 주요 전략 및 전략의 구체화 계획 등이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ESG 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강화됐다는 데 있다. 단순 재무회계 관리 책임자가 아닌 ESG 전략을 추진하고 실행해야 할 실무적 업무를 총괄하는역할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다. ◇작년 기준 실적 및 ESG 전략으로 3조 가치 창출, 전년대비 1조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 2022년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
최은진 기자
3040세대 '젊은 피' 무장 후 ESG 시계 빨라졌다
보수적 문화를 가진 제약 업계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보령이다. 30대와 40대 두 젊은 대표를 사령탑에 앉힌 데 이어 59년 동안 사용해 온 사명까지 변경했다. 여기에 우주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에서 가장 '핫한' 제약사로 부상했다. 국내에서 해외로, 제약에서 헬스케어로 영역 확장에 나선 보령이 전통제약사 이미지 탈피에 힘을 쏟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역시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다. 세계적으로 ESG 요소를 투자 결정에 반영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ESG 경영이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보령은 지난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왔다. 이를 통해 ESG 통합 등급을 2020년 C에서 지난해 B+로 끌어올렸다. 최근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ESG 경영 강화 기조를 이어...
차지현 기자
'제약업계 맏형'의 절치부심… 중심엔 그룹 모토 'S'
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90주년을 맞은 작년 첫 그룹 매출 1조원을 넘었다. 일면 기념비적 성과로도 보이나, 한때 업계 매출 1위를 떼 놓은 당상으로 여긴 점을 고려하면 탐탁지 않은 결과다. 2020년 이후 동아쏘시오그룹의 매출 규모는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업계를 선도하던 신약개발 성과도 근 1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반추할 수 있다. 업계의 중지를 모아 방향을 제시하는 제약업계 맏형 역할을 자처하던 동아쏘시오그룹에 있어 지주사 전환을 시작한 '2010년대'와 '침체기'는 이음동의어로 해석되는 분위기다.그럼에도 지금껏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온 그룹만의 '체통'과 '문화'가 있다. 사회적 책임과 결부된 ESG 평가다. 2022년엔 주요 제약사 중 오직 동아쏘시오그룹만 A등급을 받았다. 주요 제약사 중 유일하게 등급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주목할 요인이다.◇대형제약...
최은수 기자
점수보단 정신? 국내외 최하위 평가 '개선' 전략 짠다
"ESG는 점수보다 정신이 더 중요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현장에서 ESG 낮은 등급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질타에 대한 서정진 회장은 '정신'을 강조했다. 현장에선 ESG 등급이 곧 경영 불확실성 그리고 소액주주에 대한 외면과 동일시 하는 분위기였다.서 회장은 ESG를 평가하는 '등급'과 '실제정신'은 다르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적극성을 피력했다.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경영개선 보고가 마무리 되는 올해 7월엔 ESG 등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하지만 서 회장의 답변에는 환경이나 지배구조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었다. 셀트리온 ESG의 핵심이 E와 G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셀트리온은 ESG의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해외평가 특히 '열위', 데...
ESG 경영 화두로 반전 모색, 선언적 수준 벗어날까
1959년 설립된 제일약품은 '케펜텍'으로 이름을 알린 제약사다. 고(故) 한원석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일약품산업을 전신으로 1976년 제일약품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원석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인 한승수 회장이 1985년 대표직을 이어 받으며 제일약품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창업 이후 60여년간 계열사를 두지 않았던 제일약품은 2017년 제일파마홀딩스를 지주사로 세워 제일헬스사이언스(일반의약품 판매), 제일앤파트너스(유통판매), 온코테라퓨틱스(신약개발)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아직까지 ESG 전 분야에서 최하 점수를 받고 있는 제일약품은 올해 'ESG 경영'을 화두로 제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모습이다.◇KCGS 'D' 평가, 모든 분야 '낙제점'…오너3세 공정거래법 위반 발목 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에서 평가한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의 ESG 등급은 D다...
홍숙 기자
글로벌 선진 문화 이식, 자발성 넘어 외부평가에 초점 맞춘다
1950년대 독일 훽스트와 합자회사로 출발한 한독. 일찍이 독일의 선진 고용문화 및 ESG 경영을 접한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에 영향받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업문화를 갖추려 노력해왔다. ESG가 지금처럼 하나의 키워드가 되기 전부터 '실천'에 방점을 둔 투명·신뢰 경영을 강조했다.그런 점을 감안했을 때 한독의 ESG 등급이 B+인 것은 다소 의아한 대목일 수 있다. 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가 부여하는 7개 등급 중 중간값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이한 등급이다.한독 측은 회사의 경영방침이 외부평가에 부합하기 위해 진행한 내용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등급 획득에 불리했다는 입장이다. 경영 이모저모에 환경보호, 고용평등 등 주의를 기울였지만 평가항목에 맞추기 위함이 아니었기에 높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내년부터는 첫 보고서 발간 등 ESG 등급 개선을 위한 구체...
임정요 기자
덩치 커져도 평가는 제자리, 후계자 백인환 사장 나섰다
소비자들에게 '약'은 대부분 제품명으로 기억된다. 제약사가 '기업 이미지'로 소비자들 앞에 서는 경우가 흔치 않은 이유다. 유한양행 정도가 그나마 제약사 가운데 존경받는 기업으로 각인될 뿐이다. 중소형 제약사들이 기업 이미지에 대한 브랜딩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취약한 이유다.'콜대원'이라는 히트상품으로 대박을 낸 대원제약이 중소형 제약사가 ESG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정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내수만을 영업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인지도 외 달리 기업 이미지를 신경 쓸 유인이 없었다.그랬던 대원제약도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소극적으로나마 ESG를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다.◇KCGS 'B' 평가, 환경 D '낙제점'…사내이사는 전원 '오너일가'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에서 ...
지속되는 개선 노력… 등급 만회 구심점엔 'G·E'
종근당은 유한양행, 한미약품과 더불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양호한 ESG 등급(A 등급 이상)을 받아본 적 있는 대형 제약사다. 2020년 들어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거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는 등 등급을 끌어올리려는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된다.종근당은 사회(S) 부문에선 제약 업계 내에서도 준수한 등급을 계속 받아 왔다. 이에 당분간은 거버넌스(G) 및 환경(E) 관련 등급 개선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부통제 강화를 비롯한 정책을 마련하는 행보와 더불어 운영 방안을 정교화하며 외부의 눈높이에 부합하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종근당, 2021년 '양호' 등급 받은 경험 토대로 'G' 개선 행보 지속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ESG 평균 등급은 B+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B+ 등급을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
존림의 무기 ESG…환경 민감한 CMO, 'E' 집중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어떻게 계속 리드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올해 1월 진행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경영전략의 하나로 ESG를 소개했다. 국내외 리딩 컴퍼니로서 ESG 경영을 고도화한다는 비전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있어 ESG는 단순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들을 상대하기 위한 생존무기와도 같다. 특히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등 환경(E) 부문 전략에 집중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위탁생산' 영업에 나서기 위한 일종의 '친환경' 전략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관리출신 대표 '지속가능모델' 고민…ESG위원회·ESG그룹 '구심점' 삼성바...
'글로벌 기업' 브랜딩 전략, 눈높이 못따라간 해외평가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바이오. 삼성그룹은 이미 국제무대서 인정받는 '글로벌 플레이어'다. 반도체 다음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설립 초기부터 눈높이는 '글로벌'이었다. 2011년 설립 후 본격 사업을 가동한 지 10여년만에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도 애초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커가는 바이오 시장에서 신약개발보단 '공장역할'을 자처하며 깃발을 세운 전략이 적중했다.ESG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있어 하나의 전략적 무기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진화된 기업'이란 이미지를 시장에 알리는 하나의 콘텐츠다. 국내 기관평가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해외기관에선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국내선 상대적으로 우수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