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8건 관련기사
가보지 못한 길…ROE 10% 목표에 담긴 의미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밸류업 전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다. 신한금융은 ‘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주 소각’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신한금융은 ROE 10%의 벽을 넘어본 적이 없다. 현 수준의 자본력과 이익창출력 측면에서신한금융이 ROE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총자본 대비 순이익률을 평가하는 ROE는 순이익 극대화와 자본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돼야 높일 수 있는 지표다. ◇8% 이하로 저하된 ROE…10년간 최대치는 8.9% 최근 10년 신한금융 ROE를 살펴보면 2015년 7.69%를 시작으로 2016년 8.90%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까지 8% 중후반대로 유지됐다. 2020년 7.55%로...
고설봉 기자
리딩금융 도약 원동력 비은행…꺼져 가는 성장세
신한금융그룹을 리딩금융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원동력은 인수합병(M&A)이다. 옛 조흥은행 인수로 신한은행은 단숨에 리딩뱅크로 성장했다.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등 막강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신한금융의 도약의 발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신한금융은 비은행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금융지주사 비은행 핵심으로 평가받는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업종에서 KB금융에 모두 밀렸다. 신한은행의 성장세와 반대로 비은행 계열사들은 열세를 보이고 있다. ◇M&A로 일군 리딩금융 신한 신한금융지주는 2001년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증권과 신한캐피탈 등 계열사 지분을 이전해 설립됐다. 후발주자였던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중 가장 발빠르게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면서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주사 출범 후 신한금융은 빠르게 인수합병(M&...
중장기 주가부양 첫 관문, 치밀한 자본활용 계획
밸류업에 나선 신한금융그룹의 과제 중 하나는 자본활용의 효율성 제고다. 무분별한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총자본은 커졌지만 정작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발행주식수가 늘고 자본적정성 관리에 균형이 무너지면서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신한금융은 자본적정성 관리를 통해 한층 더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자본 위주로 자본력을 극대화해 기초체력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유상증자로 '자본 볼륨 업'…치밀한 전략 부재로 주가 하락 신한금융은 최근 10년 지속적으로 자본력을 키워왔다. 글로벌 사모펀드 대상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자본을 확충하며 체급을 키웠다. 그러나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본의 활용방안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숱한 오해를 받아왔고...
글로벌 왕좌, 미래지속성장 기대감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사 가운데 해외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 다양한 형태의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매년 해외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미래 지속가능성장 동력도 탄탄해지는 모습이다. 해외사업은 미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사업부문이다. 내수시장 의존도가 큰 금융업 특성상 수익의 크기는 국내 경제성장률에 비례한다. 그러나 해외사업은 국내 경제 상황과 관계 없이 전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해외사업이 활성화 된다는 것은 신성장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도 각 금융사의 해외사업 전략에 관심이 높다. 국내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글로벌전략을 가지고 있느냐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해외사업 명가 신한금융 ...
이익창출력 반영 못하는 PER
신한금융그룹은 탄탄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후 매년 총자산을 키우고 순이익을 극대화해 왔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은행 계열사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유지한 결과다. 그러나 주가는 신한금융의 탄탄한 이익창출력과 그에 따른 미래 지속가능성장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10년 주가수익비율(PER) 추이를 살펴보면 4배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저평가돼 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PER은 10배 미만에 머물고 있다.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저PER 상태에 놓여 있다. ◇성장동력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저PER'주 신한금융은 2001년 9월 금융지주사 설립 이후 국내 대표 금융주 지위를 2017년까지 유지했다. 높은 주...
주가는 기억하고 있다…옛 영광 재현 목표
신한금융그룹이 목표로 하는 주가는 얼마일까. 시장에선 이익창출력과 펀더멘털, 금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6만원 후반선까지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긍정적인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신한금융 경영진들도 6만원 후반대를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밸류업에 나섰다. 이익창출력과 펀더멘털 관리 등 정량적 지표에 맞춰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수립한 결과다. 다만 시장의 평가와는 조금 다른 정성적 목표 설정도 눈에 띈다. 6만원 후반대의 주가는 신한금융 경영진들에겐 남다른 의미다. 신한금융이 국내 최고 금융지주사로 군림하던 2007년 영광을 재현하지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일제히 목표가 상향…6만원 후반까지 상승 여력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신한지주 목표가를 일제히 높였다. 대...
중장기 계획 ‘PBR 0.8배’의 의미
신한금융그룹의 주가 부양 의지는 단순한 선언적 계획이 아니다. 자사주를 대거 소각해 발행 주식수를 줄이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해 신한금융은 이익창출력을 강화하고 순자산가치 등 펀더멘털을 더 높여 기초를 탄탄하게 다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자사주를 소각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가가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종합적인 계획의 결과 신한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8배까지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식 수가 줄어드는만큼 주당순자산가치는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PBR을 끌어올리려면 주가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더 높아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신한금융은 자사주 소각과 PBR 상승이란 상충되는 요소들의 개선 의지를 시장에 동시에...
자사주 소각 중장기 계획 세운 진옥동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이다. 진 회장은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릴 묘수로 유통 주식수를 대거 줄이는 자사주 소각을 꺼내 들었다. 경쟁사 대비 이익 창출력과 펀더멘털은 비슷한데 주식 유통 물량이 더 많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기초한 방안이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진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3년을 자사주 매입의 적기로 보고있다. 3년간 약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대폭 줄이는 것이 목표다. 탄탄한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자본적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 승부수 띄운 진옥동 회장 진 회장은 지난 5월 뉴욕에선 열린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