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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IRA 역차별에 원재료 가격 상승 이중고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완성차 가격경쟁력을 악화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차별까지 현실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IRA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가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거론한다. 하지만 이 경우 오히려 천정부지로 높아진 원재료 가격 부담을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란 의견도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기준 알루미늄과 구리의 1톤당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24%, 5%씩 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과 비교하면 원재료 가격 상승률은 60~80%에 육박한다. 쌍용차의 철판 가격도 지난해 1톤당 102만7724원에서 올 상반기 11...
문누리 기자
투자 부담에 '강달러' 마냥 좋지만은 않은 현대차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그룹에 '강달러' 기조는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투자 집행 시기엔 그 반대다. 특히 달러화로만 집행이 가능한 미국 현지 투자건의 경우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부담스럽다. 올해만 해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총 10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기한은 2025년까지이지만 달러화 현금출자 등을 순차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만큼 현재의 고환율 영향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투자금 105억 달러에 현재 1달러당 1440원의 환율을 적용하면 약 15조1200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 국내 투자(63조원)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지만 공개된 해외 투자 중에선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올해 5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80원이었던 만큼 투자 결정 당시의 투자금 규모는 ...
현기차, 공들여 쌓은 영국 점유율 흔들리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훌쩍 넘긴 가운데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는 대표적인 '달러화 절상'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순수출 익스포저는 45.7%로 조선·반도체(59.7%)를 뒤잇는다. 순수출이 환율에 노출되는 수준을 뜻하는 순수출 익스포저 숫자가 높을수록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특히 수입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최근 같은 '강달러' 기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미 달러 가치는 높아지는 반면 영국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 가치는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의 경우 23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450억 파운드(약 70조원) 규모의 감세 정책을 내놓자 정부부채 부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