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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건재한 계열 지원 능력
롯데물산은 그룹 내 자산을 재배치할 때마다 핵심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올해 롯데리츠 주주로 합류해 롯데쇼핑 출자 부담을 덜어주고, 호텔롯데가 부동산을 매각하도록 도왔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 거둔 임대 수익과 롯데케미칼 배당 수익이 계열 지원 자금으로 다시 풀리는 구조다. 롯데물산은 지난 13일 롯데리츠 2대주주(지분 6.37%)로 합류했다. 롯데리츠가 실시한 1472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장증자에 589억원을 납입해 증자대금 40%를 책임졌다. 롯데리츠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지분 42.04%)은 신주인수권을 전량 매도해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물산은 롯데쇼핑이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중 80%(1840만주)를 16억원에 인수해 출자 부담을 덜어줬다. 이번 롯데리츠 증자는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거래 중 일부다. 롯데리츠는 증자대금으로 지난 9월 'L7 ...
김형락 기자
'4조짜리 새 엔진' 바이오, 롯데지주 투자 여력은
성장축이 약해진 롯데그룹은 새로운 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점찍고 있다. 하지만 캐시카우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신사업을 키우려니 자금을 대는 일이 만만치 않다. 이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게 롯데지주다. 롯데지주는 거느린 계열사가 여럿인 데다, 배당수익의 변동성을 다른 수익원이 보완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꽤 견고한 편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만큼 수익을 크게 늘리기도 어려워 투자부담 감당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롯데지주는 순수 지주사이다 보니 계열사가 사실상 수익원의 전부다. 영업수익을 원천별로 분류하면 배당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 경영지원수익과 임대수익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배당수익이 핵심인데, 전체 영업수익의 40~50% 안팎을 지탱하고 있다. 이 배당수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다. 합산해서 롯데지주 배당수익의 60~70%를 두 ...
고진영 기자
롯데 위기설 속 신용등급 버팀목 '유통·식품'
롯데그룹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며 향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불거진 '12월 위기설'은 롯데그룹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롯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위기설을 놓고 롯데그룹의 차입금 부담이 크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현금성 자산 및 보유 부동산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위기설과 별개로 차입금 부담이 여전한 만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잔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6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연쇄적으로 낮아진 바 있어 추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6월 등급전망 변경 논거로 롯데지주의 ...
윤종학 기자
롯데케미칼, 불황 단기 대책은 자회사 지분 감소
롯데케미칼은 내년에 석유화학 업황이 풀려야 단기 재무 지표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차입금 축소보다 현금 창출력 회복에 중점을 둔 단기 재무 건전성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2021년처럼 2조원 규모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둬야 기대했던 재무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올해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눌려 있는 상황에서 통제 가능한 차입금부터 줄여가고 있다. 자회사 과반 지배력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만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당장 유동성을 걱정할 재무 여건은 아니다.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 유동자산(9조2136억원)이 유동부채(8조3316억원)보다 8820억원 많다. 유동비율은 111%로 지난해 말(150%)보다 떨어졌지만 100%를 웃돈다.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조6106억원)이 단기성 차입...
캐시카우 부재에 불거진 위기설
캐시카우(Cash cow)는 기업 자금의 원천이다. 꾸준히 들어오는 믿을만한 현금흐름이 약해지면 미래 도모는 둘째치고 현상 유지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시장의 변화는 모든 기업이 피할 수 없는 도전이다. 롯데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유통에서 케미칼로 대전환을 감행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두 사업이 모두 캐시카우 역할을 못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계열사간 부실이 전이되기 쉬운 구조가 만들어져 위기설까지 불러일으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의 위기까지 언급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보고 있다. 그룹 전체 자산과 대외 신인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캐시카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부진한 심장 롯데케미칼 롯데그룹은 자산규모에서 유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