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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태광산업, 흥국화재 지분 할증해서 사는 이유는
태광산업이 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으로 현금을 푼다. 흥국생명이 들고 있는 흥국화재 지분을 종가보다 비싼 가격에 사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 거래에서 법률 리스크가 불거지지 않도록 법인세 과세 기준으로 주식 매매 가격을 정했다.태광산업 이사회는 지난 27일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화재 지분 19.5%(보통주 1270만7028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모두 흥국생명이 가지고 있던 흥국화재 주식이다. 이사회 승인 당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지분을 넘겨받았다. 인수금액은 약 493억원이다. 중개기관은 흥국증권이다.흥국화재 최대주주는 흥국생명으로 유지된다. 거래 이후 흥국생명이 보유한 흥국화재 지분은 59.56%에서 40.1%로 줄어든다. 기존에 흥국화재 2대주주였던 태광산업은 보유 지분이 19.63%에서 39.13%로 오른다.태광산업은 흥국화재 ...
김형락 기자
티시스, 흥국생명 CPS 조기에 전환권 행사할까
흥국생명이 계열사 티시스와 티캐스트로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발등에 떨어진 불을 껐다. 100%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 CPS를 찍어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제고 효과를 챙긴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에 실패해 금융당국 RBC 권고치(150%)를 충족하기 위한 자본 확충이 시급했다. 이번 증자는 티시스와 티캐스트가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에 2300억원을 납입하고, CPS를 인수하는 대규모 내부거래(유가증권 거래금액이 50억원 이상 등)다. CPS 발행 이후에는 흥국생명이 CPS를 보유한 티시스와 티캐스트로 배당을 지급해야 한다. CPS가 보통주로 바뀌기 전까지 매년 배당금 163억원이 티시스와 티캐스트로 나간다. 배당 지속 여부를 결정할 칼자루는 티시스가 쥐고 있다. 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배당 우선권이 사라진다. 티시스가 고...
계열 물량으로 큰 티시스, 흥국생명 구원투수로
태광그룹이 내부거래로 축적한 인프라·레저사업 부문 유동성을 금융 계열사에 투입한다. 태광산업 종속기업인 티시스가 흥국생명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 인수자로 등판했다. 티시스는 그룹 IT(정보기술) 전산 개발 및 유지보수, 콜센터·건설 용역 등으로 축적한 현금을 푼다. 종잣돈으로 쥐고 있던 티브로드 매각대금도 흥국생명 자본 보강에 쓰인다.흥국생명이 계열사 도움을 받아 자본적정성을 끌어 올린다. 지급여력(RBC)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2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계열사 티시스(2000억원)와 티캐스트(300억원)가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티시스가 흥국생명 자본을 확충해주는 거래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흥국생명 유상증자는 대규모 내부거래(유가증권 거래금액이 50억원 이상 등)에 해당한다. 임상현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CFO)이 지난 20일 전환우선...
셀트리온홀딩스, 2세 경영에서는 계열 차입 실타래 풀까
셀트리온홀딩스가 지주사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무 체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자회사로부터 현금 배당이 들어오는 현금흐름 물꼬를 텄다. 지난해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으로 2세 경영 승계를 마치고, 양분된 지주사를 셀트리온홀딩스로 통합하는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했다.옥에 티도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이 차입 거래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1년부터 셀트리온스킨큐어 차입금을 상환하지 않고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자회사를 지배·관리하는 순수 지주사에 걸맞지 않은 자금 내부거래다.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하 별도 기준)을 개선해 차입금을 상환할 여력이 생겼다. 지난해 셀트리온(208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98억원)가 결산 배당 지급한 배당금 총 306억원이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1년(-21억...
셀트리온홀딩스, 배당 거두고도 계열 차입은 확대
셀트리온홀딩스가 올해 자회사로부터 배당 수익을 거두고도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끌어온 차입금을 갚지 않았다. 기존 금융권 단기 차입보다 고금리인 계열사 대출 거래를 해소하지 않고 오히려 실행 금액을 늘렸다. 만기 연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계열사 자금 거래로 유동성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입 거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올 상반기 셀트리온홀딩스가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로부터 단기로 차입한 금액은 총 605억원(이하 별도 기준)이다. 지난 6월 기존 차입금 255억원 만기를 재연장하면서 차입총액이 바뀌지 않았다.차입은 양 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집행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지정 발표에서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계열사와 대규모 내부거...
셀트리온스킨큐어, 회수 요원한 대주주·지주사 대여금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로 나간 대여금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 본업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자산 매각과 금융기관 단기차입에 기대 유동성 난관을 풀어가고 있다. 대여금 실질 만기는 1년 이내이지만 재무제표에는 대부분 장기대여금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은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소속회사가 특수관계인에게 대여한 금액이 가장 큰 곳으로 꼽혔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관계인에게 대여한 금액이 큰 기업집단은 △셀트리온(400억원) △부영(400억원, 지난해 4월 전액 상환) △반도홀딩스(100억원) △유진(1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서 명예회장(동일인)에게 집행했던 대여금(400억원)을 재연장해...
'적자' 스노우의 확장 투자 전개법
스노우는 네이버 자회사 중 투자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금출자와 대여로 종속기업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모회사 네이버에서 받은 증자대금과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서 끌어온 차입금이 투자 밑천이다.자금 내부거래가 얽히다 보니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출발해 스노우를 거쳐 네이버 손자회사들로 이어지는 대여 거래가 형성됐다. 연쇄 차입 고리를 끊기 위해선 스노우 종속기업들의 외부 투자 유치가 순항해야 한다. 네이버는 손자회사에 투자은행(IB)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해 기업공개(IPO)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스노우는 지난해 별도 기준 전체 자산(2690억원) 중 5분의 1(약 21%)이 종속·관계기업으로 나간 대여금(565억원)이다. 스노우 유동성이 그만큼 계열사에 묶여 있다는 얘기다. 올해 스노우가 발표한 대규모 내부거래 공...
네이버파이낸셜, 계열사 숨통 틔워 준 대여 연장
네이버파이낸셜이 계열사로 나간 대여금 만기를 연장하는 자금 운용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지배기업인 네이버가 집행한 현금출자, 대여로 부족한 계열사 유동성을 네이버파이낸셜이 보완해주고 있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자체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며 계열사로 빌려준 자금을 급하게 거둬들이지 않고 유동성 온기를 나눠주고 있다.네이버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활용해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0년(800억원)에 이어 지난해(1500억원)에도 비금융사가 계열 금융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큰 대기업집단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매년 벼 매입 대행사업을 위해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농협경제지주(지난해 2조8800억원)를 제외하면 쿠팡(지난해 4000억원) 다음으...
자회사 쿠팡페이에서 유동성 끌어쓰는 쿠팡
쿠팡이 자회사 쿠팡페이에서 유동성을 끌어 쓰고 있다. 적자를 지속하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하 별도 기준)을 창출하지 못하는 쿠팡이 순이익 이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들어오는 쿠팡페이에서 운영자금을 차입하고 있다. 쿠팡페이 차입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배기업(Coupang, Inc)의 증자대금과 함께 쿠팡 자금줄로 기능하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비금융사가 계열 금융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큰 대기업집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에 따르면 쿠팡은 농협 다음으로 계열 금융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큰 곳이다. 쿠팡은 지난해 100% 자회사인 쿠팡페이에서 단기로 차입한 운영자금 4000억원 만기 상환을 연장하면서 자금 내부거래가 잡혔다. 같은 기간 농협에서는 농협경제지주가 농협은행과 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