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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ESG채권도 시들해졌다
공모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ESG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ESG채권 발행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 ESG채권을 발행하느라 공을 들이기보다 적기에 재빨리 일반 공모채를 발행하는 편이 낫다고 발행사들이 판단하고 있다. ESG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도 한풀 꺾였다. ESG프리미엄은 일반 공모채를 발행했을 때보다 ESG채권으로 찍을 때 조달금리상 메리트가 붙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ESG채권의 가산금리가 일반 공모채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ESG를 거스를 경우 ‘디스카운트’가 이뤄진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경영이나 사업구조가 ESG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투자자들은 냉담하게 돌아섰다. 여천NCC와 삼척블루파워가 대표적 사례다. ◇ESG채권 ‘반토막’…일반 공모채 발행...
이지혜 기자
"평판보다 실리"…장기CP·P-CBO '문전성시'
공모 회사채 발행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장기CP(기업어음)와 신용보증기금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가 주목받고 있다. 공모채의 대안으로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수요예측을 치르지 않는 데다 조달금리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장기CP 등을 발행하면 평판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무색해지고 있다. 그동안 장기CP는 크레딧에 문제가 있거나 사정이 어려운 발행사가 쓰는 조달수단으로 여겨졌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 장기CP든 P-CBO든 일단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발행사의 실리가 평판보다 우선순위에 놓인 셈이다. ◇"공모채 대신 장기CP", 기업 발길 이어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발행된 일반기업 장기CP는 모두 8400억원인 것으로 집...
우량기업마저 만기 '더 짧게'...A급 발행사 '사면초가'
우량한 AA급 발행사마저 조달전략이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의 이슈어임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에 도전하는 기업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채권평가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그나마 단기물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행사 CFO들도 높은 금리를 물고 장기물을 발행하기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그 아래인 A급 발행사의 고민은 더 크다. 금리를 얹어줘도 수요예측에서 회사채를 다 팔 수 있을지부터가 고민이다. AAA급 한전채가 높은 금리로 쏟아지는 탓에 투자자들이 AA급은 담아도 A급 회사채까지 시선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A급은 유동성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의 외면은 불가피하다. ◇2년물 우량채 등장, 투자자·발행사 '니즈' 맞물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발행된 3년물 이하 공모 회사채가 모두 13조...
수요예측 미매각 '속출'...연초효과 사라지고 '찬바람'만
공모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채권평가손실을 우려한 투자자가 회사채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내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연간 미매각 규모에 버금간다. A급은 물론 AA+ 회사채조차 투자주문을 받는 데 고전하고 있다. 연초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연초효과는 1~2월 투자자들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러나 올해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오히려 벌어졌다. 금리를 얹어주겠다는데도 투자심리가 녹지 않아 수요예측 경쟁률이 예년 대비 반토막 났다. ◇우량채도 예외없다, 수요예측 미매각률 '껑충'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진행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종목은 모두 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해 동안 미매각 난 종목이 1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