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HD현대중공업 강영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4년 01월 24일
  • 출생
    • 1965년 (경상남도)
  • 학력
    1981년  진주고
    1984년  부산대 회계학
  • 약력
    1992년 01월  현대중공업 
    2014년 10월  현대중공업 회계2부 부서장
    2015년 01월  현대중공업 회계담당 임원(상무보)
    2017년 07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경영부문장(전무)
    2020년 12월  HD현대중공업 재경본부 본부장(부사장)
    [현]2023년 11월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단장(사장)

프로필수정


원문 수정 내용 추가

이력

강영 사장은 1965년생으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회계학과 졸업을 앞둔 1992년 1월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회계, 세무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2015년 회계, 원가 담당임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 조선사업본부 경영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이 4개사로 분할할 당시 임원 10%를 감축하는 과정에서도 승진했다. 당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부터 재경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3.11.10] 강영 CFO는 HD현대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말 부사장에 오른 뒤 3년 만이다. CFO로서 원가 경쟁력 제고와 현금 관리에 힘써 HD현대중공업의 흑자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풀이된다. 강 CFO는 사장 승진과 동시에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TF'를 맡게 됐다.

인맥

강영 사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이끌고 있는 조영철 사장의 뒤를 이어 CFO를 맡았다. 조 사장은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에도 속해 2019년 강 사장과 현장실사 업무를 수행했다. 단장을 맡았던 강 사장은 첫 현장실사에서 노조에 문전박대를 당하자 당시 조영철 부사장을 대동해 노조와의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1961년생으로 현대중공업 재정담당을 거쳐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강 사장이 2021년 4월 이사회에 합류할 당시 사외이사는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었다.

파이낸셜 스토리

강영 사장은 2020년 말 부임 이후 기업공개(IPO)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1월 이사회를 열어 연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강 사장 주도 아래 2021년 9월 예정대로 상장에 성공했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835.87대 1로 집계되며 흥행했다. 2020년 12월 말 현대중공업은 5050억원 규모 결손 상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등 2조원이 넘는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전환했고, 이후 IPO로 9900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확보하며 자본총계를 늘렸다. 상장엔 성공했지만 강 사장이 부임한 이듬해 현대중공업은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말 연결 기준 영업손실 800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박 등 수주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8조30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 16조원, 2030년 2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6%, 203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12.27] 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글로벌 발주 환경 하에서 수주잔고의 양적 확대, 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며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조달

강영 사장은 부임 후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을 오가며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IPO를 앞두고 2021년 3월 공모채 시장에서 3000억원을 조달했다.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해 각각 600억원, 2400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1500억원으로 모집액을 설정했지만 수요예측 흥행으로 3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다. 조선업계 첫 녹색채권으로 시장의 주목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2022년에는 한국물 시장에도 데뷔했다. 국내 조선업계 첫 스타트였다. 달러채를 발행해 3억 달러를 조달했다. 2013년에도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했지만 당시엔 사모 시장에서 이뤄졌다. 2021년 8월에는 IPO로 자본을 확충했다. 신주를 발행해 약 1조800억원 규모 신규 자본을 유치했다. 각각 운영자금(1223억원), 채무상환자금(1898억원), 연구개발 등 기타자금(7679억원)으로 쓰인다. 2021년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보다 1조5524억원 줄어든 1조1416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4.1%와 27.5%를 기록했다. [2023.10.25] 현대중공업은 176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023년 들어 두 번째 발행이다. 1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37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하며 증액을 결정했다. 금리는 1.5년물, 2년물 모두 민평 대비 각각 29bp, 20bp 낮은 5.045%, 5.371%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LPG운반선 2척 건조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사업 호조에 힘입어 활발하게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2023년 1월~10월 기간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2024.01.29] 현대중공업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 18개월물, 2년물, 3년물 등 총 10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8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며 최대 규모 증액과 함께 금리 메리트까지 챙겼다. 이자율은 개별 민평 금리 대비 각각 30bp, 22bp, 47bp 언더에서 발행된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내위상

강영 사장은 한때 이사회 멤버였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건 2021년 4월이다. 2020년부터 재경본부장으로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결과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이사회 덩치를 줄이면서 강 사장은 임기 1년을 마치고 2022년 4월 이사회에서 빠졌다.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2019년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단을 꾸렸다. 당시 강영 전무는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장을 맡아 노조와 소통하는 데 앞장섰다.

특이사항

2021년 9월 현대중공업과 납품업체 삼영기계 간 벌어진 기술침해 분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침해 행정조사'로 합의 조정됐다. 2018년 12월 중소기술보호법 시행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뒤 이 같은 기술분쟁이 해결된 첫 사례다. 당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강영 사장은 "양사간 기술분쟁이 법적 소송이 아닌 합의로 해결된 만큼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