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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이종훈

  • 작성 : 2023년 07월 19일
  • 업데이트 : 2024년 12월 31일
  • 출생
    • 1977년 06월
  • 학력
    서울고
    고려대 생명과학
  • 약력
    2010년  CJ 전략기획실 부장
    2018년  CJ제일제당 경영전략2담당 
    2020년  CJ제일제당 사업관리실 담당 임원(경영리더)
    2020년  CJ푸드빌 기타비상무이사
    2020년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기타비상무이사
    2022년  CJ대한통운 전략기획실 실장(경영리더)
    [현]2023년 07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 실장(경영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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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경영리더)은 1977년 6월생으로 고려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했다. 2022년 초 CJ대한통운으로 오기 전까지 그룹 지주사인 CJ㈜ 사업1 전략기획담당 소속으로 근무했고 CJ제일제당 전략관리팀과 사업관리팀에서도 일했다. 임원 승진은 2020년 CJ제일제당 사업관리팀에 있을 때 했다. 2022년 초 CJ대한통운에 처음 왔을 때 직책은 전략기획실장이었다. 약 1년 4개월간 근무한 뒤 2023년 7월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경영지원실장에 선임됐다.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점을 고려해 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 실장을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실장의 현재 직급은 경영리더다. 2021년 12월 CJ그룹이 상무대우에서부터 사장까지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로 통합했다.

인맥

이종훈 실장이 CJ㈜ 사업1 전략기획담당 소속으로 근무할 당시는 2010년대 초반으로 보인다. 이때 CJ㈜ 임원진에는 이 실장이 졸업한 고려대 출신이 있었다. 이재현 대표이사(고려대 법학과), 이종기 인사팀 운영기획담당(고려대 경영학과), 이준영 인사팀 부사장(고려대 식품공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사외이사로까지 넓히면 고려대 출신은 더 많다. 더불어 사업1 전략기획담당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조직으로 알려진다. 그룹의 여러 사업 가운데 식품과 물류, 건설 부문에 대한 전략을 수립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조직의 특징은 여러 계열사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 실장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 계열사에서도 직접 근무한 점을 고려하면 여러 계열사에 친분이 두터운 인물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파이낸셜 스토리

2023년 3월 말 CJ대한통운은 높은 차입금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9조8553억원인 자산총계 가운데 38.2%인 3768억원이 차입금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3개월 전인 2022년 말 37.2%에서 1%포인트(p)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30%가 넘으면 많은 이자비용 등으로 재무구조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평가한다. CJ대한통운의 현금 창출력은 준수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31억원이다. 설비투자와 배당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도 3개년 평균 1854억원이다. 글로벌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은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차입금 비중을 낮출 수 있을 정도의 현금 창출력은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

CJ대한통운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을 주로 활용한다. 'AA-, 안정적'이라는 우량한 신용도를 갖춘 덕택에 거의 매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했다. 2023년 2월 CJ대한통운은 2·3·5년물로 구성된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23년 4월과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2024년 들어서는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2024년 2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리파이낸싱을 하지 않고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2024년 3월에는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시점이 돌아왔지만 사모 시장에서 1500억원 규모만 차환 발행한 뒤 잔여분은 상환했다. 상환 자금은 기업어음(CP)을 발행해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2024년 10월에도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했다. 2019년 체결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앞서 CJ대한통운 싱가포르 및 미국 법인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RCPS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일로부터 5년 뒤 투자자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RCPS를 매각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부여됐는데 2024년 11월과 12월 이 시점이 도래하면서 차환에 나선 것이다.

사내위상

이종훈 실장은 이사회 일원은 아니다. CJ대한통운 이사회에 사내이사는 강신호 대표와 민영학 대표, 신영수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가 있다. 연봉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CJ대한통운 주식도 얼마를 보유하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는다. CJ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CFO 역할하는 임원이 사내이사에 선임된 경우는 거의 없다. 2023년 3월 말 기준 CJ㈜,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 CGV, CJ ENM, CJ씨푸드 등에서 CFO 역할 임원에게 사내이사를 맡긴 곳은 CJ CGV뿐이다. 2023년 6월 CJ CGV는 CJ㈜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이 고려돼 CJ CGV만 CFO 역할 임원을 사내이사에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이사항

CJ그룹이 지금의 지주사 형태를 갖춘 건 2007년이다. 이후 CFO들은 사업 관리와 전략기획 부문 등에서 역량을 쌓은 뒤 재무 부문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CJ그룹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로 성장해온 점이 CFO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훈 실장도 이러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이 실장은 사업 관리와 전략 기획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가 있는 CJ대한통운도 CJ그룹이 2011년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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