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정연중

  • 작성 : 2023년 05월 25일
  • 업데이트 : 2023년 10월 25일
  • 출생
    • 1976년 09월 (서울특별시)
  • 학력
    1992년  한영외고
    1995년  서울대 경제학
  • 약력
    2003년 10월  딜로이트 안진 회계사(부장)
    2013년 02월  LS전선 (부장)
    2013년 05월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 CFO
    2014년 01월  엘에스아이앤디 (부장)
    2016년 03월  슈페리어에식스 재무 및 위험관리담당(이사)
    2017년 10월  슈페리어에식스 해외 마그넷와이어사업 전략담당(이사)
    2020년 01월  넷마블 회계관리실 실장(이사)
    2022년 03월  넷마블 재무기획실 실장(이사)
    [현]2022년 12월  에스케이마이크로웍스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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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정연중 본부장은 1976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한영외고에서 공부했다. 1995년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해 2002년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뗀 시점은 2003년 10월이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지금의 딜로이트 안진)에 회계사로 입사했다.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딜로이트 캐나다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도 갖췄다. 2013년 2월에 정 본부장은 딜로이트를 떠나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LS전선 산하에 존재했던 해외 투자 부문은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를 거느렸다.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LS전선이 북미 권역 최대 규모의 전선 제조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인수할 목적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었다. 정 본부장은 2013년 5월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면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3년 12월에 LS전선은 부동산 개발과 해외 투자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이를 계기로 LS아이앤디가 출범하면서 정 본부장은 LS아이앤디 부장도 겸직했다. '㈜LS → LS아이앤디 →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 → SPSX'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된 만큼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 CFO를 수행하던 정 본부장이 LS아이앤디 직책을 함께 맡는 건 필연적이었다. LS그룹에 몸담으면서 정 본부장의 업무 범위는 한층 심화됐다. 2016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SPSX에서 재무 및 위험관리 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자금 유출입을 제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1월까지는 해외 권선(마그넷 와이어) 사업전략 담당 이사를 지냈다. 이때 정 본부장은 유럽 사업 진흥에 힘을 쏟았다. 정 본부장은 2020년에 넷마블로 이직했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회계관리실장 직책을 수행했고 2022년 3월 이래 같은해 12월까지 재무기획실장으로 활약했다. 넷마블 재직 중 블록체인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 마브렉스, 온라인게임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등 주요 계열사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했다. SK마이크로웍스 초대 경영관리본부장(CFO)으로 부임한 시점은 2022년 12월이다. SKC가 필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SKC미래소재가 SK마이크로웍스의 모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1조5950억원을 들여 인수한 뒤 회사명을 'SK마이크로웍스'로 교체했다. 정 본부장은 한앤컴퍼니 관계자의 추천을 계기로 SK마이크로웍스에 영입됐다.

인맥

정 본부장은 2013년 이래 2019년까지 6년가량 LS그룹에 몸담았다. 당시 함께 일한 인물 가운데 도석구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부회장과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댓글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이다. 도석구 부회장은 지주회사 ㈜LS의 초대 CFO를 맡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했다. 도 부회장은 1986년 유통 계열사인 희성산업(LG유통) 회계과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 회장실 재무관리팀 부장, LG전선 경영관리담당 이사 등을 지냈다. SK마이크로웍스에서는 김성주 감사 등과 호흡을 맞춰 일한다. 김성주 감사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부사장으로 1972년 6월생이다. 소니코리아와 웅진식품에서 본부장을 역임한 경력을 갖췄다. 2023년 3월 김 감사는 쌍용씨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쌍용씨앤이의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다. SK마이크로웍스 역시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만큼 김 감사는 피투자회사의 경영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SK마이크로웍스는 2022년 12월에 SKC가 필름사업(산업소재사업부)을 매각하면서 태동한 회사다. 필름 제조업은 2021년 SKC 연결 기준 매출의 33%인 1조1319억원 수익을 실현할 정도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SKC 경영진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의 산업 성장을 눈여겨보고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2019년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인 KCFT(SK넥실리스)를 인수한 이래 차입 부담이 계속 이어진 만큼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성도 인식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C의 필름사업에 관심을 보였고 1조5950억원을 투입해 인수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통상적으로 M&A가 이뤄진 뒤 피인수회사의 경영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조치를 단행한다. 한앤컴퍼니는 '경영 효율화'에 부합하는 CFO 적임자를 물색했고 정연중 경영관리본부장을 낙점했다. 정 본부장이 SK마이크로웍스 초대 CFO로 영입된 데는 LS그룹 재직 당시 SPSX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경험이 주효했다. 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SPSX의 모기업이자 LS아이앤디 계열사인 사이프러스인베스트먼트 재무를 총괄했다. SPSX 이사를 겸임하며 자금 관리와 위험 통제를 담당했다. SPSX는 2010년대 초반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 본부장을 위시한 LS그룹 재무 라인들이 주축이 돼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유럽 공장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조치가 대표적이었다. 덕분에 2016년을 기점으로 SPSX는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구조조정 성공의 경험을 감안해 정 본부장에게 주어진 과제 역시 SK마이크로웍스의 '수익성 향상'에 맞췄다. 과거 회사 모체인 SKC 산업소재사업부가 다른 사업 부문과 견줘 열위에 놓였기 때문이다. 2022년 상반기 SKC 화학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8.4%, 2차전지 소재사업부는 11%였으나 산업소재사업부는 6.5%에 그쳤다. 수익성 우상향 과제에 부응해 운전자본을 통제하는 게 관건이다. 2023년 5월 정 본부장은 "회삿돈이 지나치게 운전자본에 매몰되지 않도록 경영진에 경고하는 책무를 유념하고 있다"며 "재고 추이를 시계열로 분석해 적정 재고 수준을 현업 부서에 제시하고, 적정 재고 수준을 초과할 경우 그 사유를 제시해달라는 방식으로 운전자본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총차입금을 감축하는 일도 정 본부장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과업이다. SK마이크로웍스가 2022년 말 수립한 연도별 차입금 상환 계획이 방증한다. 2027년까지 4957억원을 갚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에 987억원, 2024년에 97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3000억원을 갚는 로드맵을 세웠다. 정 본부장이 부임한 2022년 말 기준으로 SK마이크로웍스의 유동성은 1059억원이다. 현금성자산 1053억원, 단기금융자산 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단기차입금(2341억원)과 유동성장기차입금(987억원)을 더한 단기성차입은 3328억원이다. 장기차입금은 3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차입금 7298억원 가운데 45.6%가 만기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자금이다.

조달

정 본부장이 2022년 12월에 부임했기 때문에 취임 후 5개월이 지난 2023년 5월 기준으로 조달 전략이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부임 후 한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23년 3월에 SK마이크로웍스는 보통주 11만86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증자를 단행해 1481만8800달러(194억원)을 확보했다. 주당 가격은 16만8840원으로 책정했다. 얻은 자금으로 SK마이크로웍스는 중국 장쑤성(Jiangsu)에 자리잡은 현지법인 'SK마이크로웍스 하이테크플라스틱'의 지분 19.1%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말 SK마이크로웍스의 단기차입금 2341억원 내역을 살피면 신한은행 등에서 이율 6.78%를 적용해 운영자금 대출로 650억원을 확보한 사실이 드러난다. 우리은행 뉴욕지점과 신한은행 뉴욕지점에서 리볼빙 한도 대출을 실행해 228억원을 조달했다. 3개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1.35%를 가산한 이자율을 설정했다. SCB 뉴욕지점에서는 담보대출(Collateral Loan)도 이용해 444억원을 얻었다. 3개월 조정 SOFR에 2.2%를 더한 이율을 매겼다. 장기차입금 397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은 신한은행 등에서 운영자금 대출로 발생한 금액이다. 이자율은 7.29%로 설정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아부다비 지점과 활발하게 거래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세 차례에 걸쳐 570억원을 대출한 내역이 존재한다. 이율은 3개월 SOFR+1.9%(253억원), 1.95%(165억원), 3개월 SOFR +1.84%(152억원)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사내위상

정 본부장은 SK마이크로웍스의 미등기임원이다. 다만 계열사인 SK마이크로웍스솔루션즈에서는 감사를 2022년 12월부터 맡으며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SK마이크로웍스솔루션즈의 전신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을 만들어 파는데 특화된 회사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정 본부장의 SK마이크로웍스 사내 직급은 '상무'다. 그는 경영관리본부를 이끌고 있는데 산하에는 재무실과 법무실이 존재한다. 재무실은 통상적인 △자금 조달 △회계 관리 △비용 제어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법무실은 필름 제조 본업의 특성을 감안해 지식재산권(IP) 침해 방지책을 수립하고 특허 소송에 대응하는 부서다. 정 본부장이 2022년 12월 SK마이크로웍스 CFO로 부임하면서 책정된 연봉은 어느 수준인지 드러나지 않는다. 비상장회사인 만큼 공시 내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특이사항

정 본부장의 취미는 '골프'다. △마이다스레이크 골프앤리조트(경기 이천) △지산컨트리클럽(경기 용인) △렉스필드 컨트리클럽(경기 여주) △리앤리컨트리클럽(경기 가평) 등을 찾아다니며 지인들과 실력을 겨룬다. 이외에도 그는 롤플레잉(RPG)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며 여가 시간을 보낸다. 정 본부장은 LS그룹에 몸담았던 2010년대 중반 미국에 거주했다. 당시 그는 현지 여성들이 수염을 기르는 남성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 문화 트렌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귀국 후 넷마블에 재직하던 2020년~2022년에 '헐리우드 스타일'의 수염을 길러 가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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