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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인수시 '선점 효과'…영구채 처리는 과제
HMM 인수를 노리는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은 산업은행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지 않는 이상 최대주주에 오를 수 없다. 산은 외 해양진흥공사가 2대주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산은이 이번 매각 방향을 '전량'이 아닌 '일부'로 가닥 잡을 경우 인수자는 바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다만 인수자 입장에서는 HMM에 대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전에 HMM의 지분을 일부 매입한 뒤 단계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는 식을 그려볼 수 있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많은 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유동성 차원에서도 유리하다.2018년 이후 산은과 해진공이 인수한 HMM의 영구채는 인수자 측의 걸림돌이다. 당장 내년부터 스텝업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협상 과정에서 영구채 관련 논의가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3일 기준 산은은 HMM의 지분 20.6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22일 ...
박기수 기자
산은, HMM 지분 매각 검토 배경 'BIS 비율'
KDB산업은행이 HMM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배경이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적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의 적자 탓에 산은의 BIS 비율이 국제 규제 기준인 13%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HMM 지분 유동화' 카드를 꺼냈다. 다만 경영권을 넘기는 지분 전량 매각이 아닌 소수 지분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산은은 최근 HMM 지분의 일부 매각을 위해 시장 상황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전의 대규모 적자 탓에 산은의 유동성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HMM 지분의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라면서 "경영권을 민간 사업자에게 넘기는 전량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은이 HMM 지분 일부 매각을 고려하는 직접적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