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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드라이브' 전략이 만든 CSM 신계약 성과
ABL생명은 저축성보험 중심의 보험 포트폴리오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저축성보험이 보장성보험 대비 지난해 IFRS17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보험사 기대수익 지표로 자리잡은 보험계약마진(CSM)의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ABL생명도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 한정으로는 지난해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저축성보험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이를 통한 CSM 증대의 성과는 패키지로 매각이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 ABL생명의 매물 매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장성 비중 7년 사이 19→42% 확대 ABL생명은 지난해 수입보험료 2조3106억원을 거뒀다. 이 중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을 제외한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1조7802억원이며 보장성보험 9819억원, 저축성보험 784...
강용규 기자
1순위 과제는 매각, 어깨 무거운 사내이사들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다자보험그룹의 위탁경영을 받게 된 이후 이사회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리안츠생명 시절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대표이사가 교체됐고 다자보험 출신 임원이 비상근으로 합류했으며 안방보험 출신의 투자 전문가가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일련의 지배구조 재구성을 두고 ABL생명의 매각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으며 이는 지난해 공식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되며 현실화했다. 지난해 매각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으나 대주주는 이사진을 전원 유임시켰다. 올해 다시 우리금융그룹으로의 매각 기회가 온 만큼 결과를 내야 하는 사내이사들의 어깨가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에 걸친 이사진 재구축, 매각의 포석 ABL생명은 2016년 12월 알리안츠그룹 산하에서 안방보험그룹 산하로 매각됐다. 안방보험은 ABL생명의 사내이사 3명을 알리안츠 출...
불안정했던 외국계 체제, 안착할 '둥지' 찾을까
ABL생명은 현재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에서 우리금융그룹으로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2번째 생명보험사로서 한국 보험업의 기틀 마련에 한몫을 한 보험사가 25년의 외국 자본 지배기를 마치고 다시 국내 보험사로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 ABL생명에게는 의미가 적지 않다. 그간 외국계 체제에서 불안정했던 지배구조가 지난해 회계기준 변경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개선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주인을 맞이한다면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 침체 본격화 속 독일-중국 잇따른 손바뀜 ABL생명의 모태는 1954년 설립된 제일생명으로 1946년 설립된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 이은 국내 2번째 생명보험사다. 1960년 정부의 관리명령에 따라 1968년까지 복수 금융사들의 집단관리를 받았다. 197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