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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LGD, 부동산 매매로 본 계열사 '우회지원'
LG유플러스가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을 위해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부동산을 매입한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정도로 재정적 이슈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 유동성 온기를 나눠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딜이다. 부동산 매매를 통한 계열사 우회지원은 SK, 한화 등 다른 그룹도 쓰던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 파주시(월롱면 덕은리)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축구장 9개를 합친 크기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자산 활용성 제고를 위한 부동산 매매 목적이라고 알렸다. 매매가격은 1053억원, 오는 14일 거래를 종결한 뒤 LG유플러스가 LG디스플레이에 지급한다. 이는 지난달 26일 LG디스플레이가 실적발표 컨퍼런...
원충희 기자
이마트, 만기 돌아오는 '8700억' 어떻게
이마트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8700억원이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한다. 일반사채 4700억원, 신종자본증권(영구채) 4000억원이다. 핵심은 상환 여력이다. 이마트의 현금성자산은 7900억원 규모다. 영구채는 만기가 30년이라 자본으로 인정되나 사실상 5년짜리 부채성 자본이다. 영구채 발행 후 5년 후에 조기상환 콜옵션을 행사하는 관행 때문이다. 약속한 날짜에 콜옵션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이마트의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월 발행한 무보증사채 2000억원의 만기가 이달 26일이다. 2021년 4월 발행한 사채 2700억원도 오는 4월 15일로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영구채의 콜옵션 행사기간도 도래하고 있다. 2019년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은 4월 25일이 행사 시점이다. 공식적으로는 ...
박서빈 기자
신세계건설, 지원여력 약화 속 대손 상각 고심
신세계건설은 잇단 자금조달로 현금성자산을 확보하며 재무 부담의 급한 불을 껐다. 이마트가 지분 100% 소유하고 있던 신세계영량호리조트 합병을 통한 현금 유입 그리고 신세계I&C의 채권 매입 등으로 한숨을 돌렸다.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분양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 지역 주택 사업의 추가 대손 가능성이 열려 있는 탓이다. 다만 모회사의 지원 여력은 점점 약화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최대 주주인 이마트의 경우 영업실적 부진으로 차입구조가 악화하고 있다. ◇미분양 지역 1위 대구에 쏠린 주택 사업 신세계건설은 2018년 주택 브랜드 빌리브를 선보였다.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2019년 17.6%이던 주택 사업 비중은 2020년 29.5%, 2021년에는 34.2%로 올랐다. 작년 3분기에는 비중이 26.4%로 줄었지만 주택 사업은 여전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