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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입지 구축' 궤적 따라간 ㈜LG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가 달라지는 궤적을 따라가면 후계자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10년새 구광모 회장이 소유한 ㈜LG 주식 평가액은 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4배 증가했다. 꾸준하게 지분을 매입한 노력과 맞물려 주식 평가 가치가 계속 늘었다. 평가액의 급증을 뒷받침한 결정적 요인은 '상속'이었다. 구본무 선대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의 주식을 대거 물려받으며 구 회장은 LG그룹 총수로 확고한 지위를 형성했다. ◇초기 지분매집 원동력 '희성그룹' 구 회장이 현재 보유한 ㈜LG 주식 물량은 2509만6717주다. 지분율은 15.95%다. 이달 24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2조1909억원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견줘보면 보유 주식 가치가 4배 넘게 불어났다. 2013년 말 소유 지분 가치는 5344억원에 그쳤다. ...
박동우 기자
2년전 처분한 '롯데케미칼' 주식, 재취득 가능성 희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2년 전 상속세를 내려고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신 회장이 다시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하게 형성했기 때문이다. 주가 부양책 실천 차원에서 신 회장이 주식을 재차 확보하는 시나리오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C레벨 이상'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사내이사인 동시에 대표이사인 신 회장은 이행대상에서 빠졌다. ◇2013년 '주가관리 차원' 첫 취득, 한때 보유평가액 330억 신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롯데케미칼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발령돼 경영 노하우를 학습한 경험이 있어서다. 유통, 소비재 생산 등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히는 취지에서 롯데케미칼이 중요한...
'롯데쇼핑'에서 '롯데지주'로 옮긴 무게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보유한 주식가치의 무게추는 10년 동안 '롯데쇼핑'에서 '롯데지주'로 옮겨졌다. 지분 평가액의 비중 변화를 관통한 이슈는 경영권 분쟁이었다. 주식가치 변동의 분수령이 된 사건은 2015년 롯데제과 지분 매입과 2017년 4사 분할 합병이었다.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맞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조치였다. 전체 평가액의 90%에 육박하던 롯데쇼핑 비중이 30%대로 내려앉고 롯데지주 비율이 60%까지 늘어난 배경이다. ◇2015년 롯데제과 지분매입, 롯데쇼핑 비중 80% 아래로 현재 신 회장이 보유한 그룹 상장사 종목으로는 △롯데지주(보통주·우선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보통주·우선주) 등이 거론된다.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롯데지주다. 이달 20일 기준 소유 주식 평가액 577...
CJ그룹 계열사 주가 '추풍낙엽', 지주사로 전이
2023년 CJ그룹에 포진한 상장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풍낙엽'이다. CJ CGV의 유상증자 계획 이슈 등이 복합 작용하며 주식 가격 하락을 촉발했고 지주회사 주가로 전이됐다. 이재현 회장(사진)이 소유한 주식가치는 2015년 3조원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갔고, 올해 1조원 선이 무너졌다. CJ㈜, CJ제일제당, CJ ENM, CJ프레시웨이에 대한 이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이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평가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목은 CJ㈜로 이 회장 지분율이 40%를 넘는다. ◇과거 지분 활용해 개인회사 지원, 조세부담 해소 이 회장이 보유한 CJ그룹 계열 상장사 주식가치의 구성을 살피면 지주회사 종목이 차지하 비중은 압도적이다. 최근 10년 동안 흐름을 살피면 총평가액 가운데 CJ㈜ 비율이 매년 90%를 웃돌았다. 이달 18일 기...
왕관의 무게 뒷받침하는 '현대글로비스'
정의선 회장(사진)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끄는 총수다. 정 회장이 쓴 '왕관의 무게'를 뒷받침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는 '현대글로비스'다. 2015년 현대차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데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얻은 실탄이 기여했다. 정 회장이 현재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 평가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 소유 지분가치 3조6000억원의 40%를 차지한다. 앞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현대글로비스의 활용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2015년 현대차 주식가치 비중 '0.03%→25%' 점프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 비중은 2020년 이래 현대글로비스 40%, 현대차 30%의 구성을 유지해 왔다. 10년 전에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정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의 대부분을 구...
구조조정 극복 김준기 회장, 'DB하이텍' 존재감 확대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사진)은 10년 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증자에 동참하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등 발벗고 '계열사 살리기'에 나섰으나 건설, 제철 등 주력 계열사가 그룹 품을 벗어나는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김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5000억원 수준으로 10년 전 3000억원과 견줘보면 60% 넘게 불어났다. 시련을 극복한 원동력은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이다. 반도체 호황 국면과 맞물려 DB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변모했다. 보유한 상장 계열사 주식 평가액에서 DB하이텍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말 2%에서 올해 20% 수준까지 상승했다. ◇'건설·제철 살리기' 증자 참여, 신주인수권 행사 김 회장은 1969년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을 설립하면서 DB그룹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중동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주식 '3대 변곡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사진)이 소유한 주식 가치는 10년 동안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2013년 400억원에 못 미쳤던 보유 지분 평가액은 올해 1500억원을 넘겼다. 10년새 소유 지분 가치가 4배 이상 불어났다. 이 회장이 소유한 주식 평가액의 흐름을 살피면 '3대 변곡점'이 존재했다. 증시에 입성했던 넥솔론이 상장 폐지되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오너 2세' 이수영 회장이 타계하면서 OCI 지분을 대거 상속 받았다. 2023년 OCI와 OCI홀딩스의 인적분할 역시 중요한 사건이었다. 분할 직후 일시적으로 이 회장의 주식 평가가치가 급감했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이달 13일 기준 지분 평가액은 1550억원으로 연초 940억원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2010년대 넥솔론 몰락, 소유 지분가치 '672억→3억' 이 회장은 OCI그룹을 이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