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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수 편입도 불발…밸류업 기대감 열외
카카오뱅크가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도 고배를 마시며 금융권의 밸류업 기대감에서 멀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주 중에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수 편입 심사 요건에 대부분 충족했으나 자본효율성 부문에서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수 선정과 관계 없이 주가가 2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수 편입에는 실패했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KB금융, 하나금융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여타 은행주와 달리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주주환원보다는 성장성 제고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한자리수 ROE…밸류업 본공시 안해 특례 적용도 불발 금융업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부진...
김영은 기자
'정유 1위' SK이노 대신 에쓰오일이 들어간 이유는
국내 정유사 중 에쓰오일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에너지 산업군에는 1개 기업만 편입됐는데 에쓰오일이 그 자리를 꿰찼다. 에쓰오일의 피어그룹으로 묶이는 SK이노베이션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400위 내의 시장 대표성을 가진 종목', '2년 연속 배당'이라는 기본 조건을 모두 충족했으나 시장 평가(PBR), 자본효율성(ROE) 중심의 평가에서 지수 편입 여부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주주환원 지표보다 PBR·ROE 중점 평가...일본 밸류업 지수 벤치마킹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200 등과 다른 점은 시가총액뿐 아니라 당기순이익과 주주환원 여부, PBR, ROE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주주환원 지표보다 PBR과 ROE 평가가 지수 편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정명섭 기자
지수 제외된 포스코홀딩스, 우상향하지 않는 가치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정부의 첫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30조9841억원으로 코스피 9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철강업 부진과 신사업 성장통이 겹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밸류 자체가 저하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5개 평가 기준에 대체로 부합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순위를 제외한 다른 평가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업종간 편차를 고려한 가치 평가 기준에 있어 코스피 상위 종목들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밸류업 지수 평가항목 충족 못한 포스코 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에 포스코홀딩스가 빠졌다. 특히 이번 밸류업 지수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것과 반대 결과다. 코스피 시가총액 ...
고설봉 기자
'시총 3위' LG엔솔 제외, 배경엔 아쉬운 주주환원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의 아쉬운 점은 '주주환원'이다. 2020년 말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한 번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기업 중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다.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도 아직 발표한 적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된 건 이같은 저조한 주주환원책에 기인한다. ◇매년 최대실적에도 배당 '제로(0)'…국내외 설비 신·증설로 결손금 누적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 기준은 크게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효율성 등이 기준이다. 주주환원 요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