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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핵심은 '해상'…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
호반그룹에 편입된 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력을 보강한 대한전선은 미래를 준비하는 먹거리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성장성이 높은 해저케이블 캐파(CAPA·생산능력)를 늘리고 신사업을 모색하며 외형 확대를 노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정체돼 있던 투자가 크게 늘었다. 호반산업에 인수되기 전 몇 년 동안은 잠재적 매물로 있었던 데다 200%를 웃도는 부채비율 탓에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웠다면, 새 주인을 만난 뒤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 대한전선의 생산거점은 국내 충청남도 당진의 당진공장 외에 베트남(TCV Co., Ltd.), 사우디아라비아(Saudi-taihan Co., Ltd.), 남아프리카공화국(Malesela T.E.C, Ltd.)에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 중 국내와 수출의...
김혜란 기자
파란만장 지배구조 변천사, 호반의 재건 스토리는
호반그룹 인수 전 대한전선은 꽤 오랜 기간 재무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하에 있다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를 만나 재기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무적 투자자(FI)의 그늘 안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IMM PE 품에서 6년, 다시 구원투수로 나선 건 호반산업이었다. 건설업이 주력인 호반산업은 사업 다각화, 전선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한전선을 인수했다. 지난 2년 동안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의 재무안정성 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향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위한 기반을 닦는 작업이기도 했다. ◇오너 3세경영은 왜 실패했나 대한전선은 고(故) 설경동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오너 3세까지는 경영 승계가 이어졌다. 2010년 설 회장의 손자 설윤석 당시 부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3...
빚투성이 기업, 순현금 시대 바라보다
대한전선이 호반산업에 인수된 후 2년 동안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단연 '재무' 부분이다. 한때 유동성 위기를 말할 만큼 재무적으로 취약했으나 호반그룹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이제는 '순현금 시대'를 바라볼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을 인수한 건 2021년 5월이다. 새 주인이 가장 먼저 단행한 프로젝트는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였다. 이를 통해 대한전선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부채비율 100% 미만의 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까워진 순현금 시대 대한전선은 한때 막대한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17년 1431%였던 부채비율은 2013년 731%로 떨어졌으나 2014년 다시 2451%로 늘었고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계속 300% 전후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