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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9.3%에 매겨진 2조, 적정가인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방식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6개 계열사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조원을 출자하고 지분 49.3%를 나눠 확보하는 것이다.재계나 산업계에서는 매각 ‘적정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투입한 공적자금을 고려하면 2조원은 헐값 매각이라는 주장이 불거지는 한편으로 대우조선해양의 현 상황을 볼 때 2조원은 고평가라는 시선도 있다. 조선업계의 관점은 후자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00년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조선공업)의 채권단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공적자금을 모두 7조1000억원 수혈했다.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확충에 투입한 4조7000억원을 더하면 금융지원 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산은이 제공했으나 대우조선해양이 아직 손대지 않은 한도여신(크레딧 라...
강용규 기자
수은 영구채 금리 고정, 현금 추가수혈 막는 안전장치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승자의 저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조속한 재무 정상화와 이를 통한 경영 지속성 확보가 필요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적 부담이 없다면 지금의 수주잔고만으로도 앞으로 3년 동안은 일감이 모자라지 않는다.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의 취약점들 가운데 하나는 앞으로 다가올 이자부담의 증대다. 수출입은행(수은)에 발행한 영구채의 금리가 스텝업하면 이자비용에 적지 않은 금액이 가산된다. 이에 수은은 스텝업 시기를 미루는 ‘안전장치’를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에 제공하기로 했다.대우조선해양은 2016~2018년 3차례에 걸쳐 수은을 상대로 총 2조3328억원 규모의 영구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본금을 확충했다. 이 영구채들의 금리는 모두 올해 12월31일까지 1%이며 이후로는 5년 만기 회사채의 등급민평수익률에 해마다 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