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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배두용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3년 12월 18일
  • 출생
    • 1966년 02월 (경기도)
  • 학력
    환일고
    서울대 경제학
    서울대 정책학 석사
    워싱턴대 회계학 석사
  • 약력
    2005년 01월  LG전자 통상그룹 그룹장(상무)
    2009년 01월  LG전자 해외법인관리담당(상무)
    2010년 01월  LG전자 유럽경영관리담당(상무)
    2012년 01월  LG전자 세무통상담당(상무)
    2014년 01월  LG전자 세무통상담당(전무)
    2018년 01월  LG전자 세무통상그룹장(부사장)
    2020년 01월  LG전자 CFO(부사장)
    2020년 03월  LG전자 대표이사, CFO(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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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배두용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기도 안성 출신이다. 서울 환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8년 10월 제 33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한 뒤 진주와 창원, 개포, 영등포, 종로세무서 등에서 근무했다. 1999년 10월 국세청 서울청으로 자리를 옮겨 조사2국과 국제거래관리국 등에서 일했다. 2005년 LG전자에 세무통상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2009년 해외법인관리담당, 2010년 유럽경영관리담당을 거쳐 2012년 세무통상담당직 상무로 다시 복귀했다. 2014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0년에는 최고재무담당(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23.11.24] LG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G이노텍 김창태 CFO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LG전자 신임 CFO에 선임했다. 1967년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LG전자에 입사하고 2003년 ㈜LG 정도경영TF 과장을 거쳤다. [2023.12.15] LG전자는 배두용 대표이사 CFO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인맥

배 부사장은 LG그룹 창업 4세인 구광모 회장이 2020년 재무라인을 쇄신하는 과정에서 CFO로 발탁한 인물이다. LG전자는 2008년 이후 11년간 CFO로 정도현 전 사장 체제를 고수하며 2020년까지 한번도 곳간지기를 교체하지 않았다. 배 부사장은 2022년 취임한 조주완 대표이사(사장) 보다 4살 어리다. 함께 손발을 맞추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배 부사장은 2022년부터 강길성 상무(세무담당), 이현규 상무(금융담당), 이홍수 담당(회계담당), 박상호 전무(글로벌경영관리그룹), 심상보 상무(IR담당) 등 5명의 임원과 함께 CFO부문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세무담당 강길성 상무와는 LG전자 입사후 세무분야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진다. 배 부사장은 2020년 CFO로 취임후 재무조직을 간소화했다. 총 8개로 나뉘어져 있었던 CFO조직을 5개(세무담당, 금융담당, 회계담당, 글로벌경영담당, IR담당)로 축소 개편했다. 이전 세무통상그룹장(배두용) 시절 재무라인에 있던 박경렬·정용재·김성진(CFO산하), 장병녕(IR담당), 강길성(세무담당), 김민교(회계담당), 이현규(금융담당) 등의 임원들과는 최근까지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배 부사장이 CFO로 취임한 2020년 3월, LG전자의 재무건전성은 차입금 증가로 악화된 상태였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LG그룹 총수로 취임하면서 전장부품(VS) 등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달아 단행한 영향이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 조명업체인 ZKW 인수대금 지급, 종속회사인 LG이노텍의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금을 늘렸다. 차입금은 2017년 말 9조50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말 11조3000억원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0년 3월 162%를 기록했다. 리스부채를 포함한 차입금 규모는 11조5066억원으로 집계 됐으며 순차입금비율은 연결기준 38.2%로 나타났다. 배 부사장은 CFO 업무를 맡으며 가장 먼저 유동성 개선에 주력했다. 2020년 유형자산인 북경타워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영업현금흐름(NCF)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2020년 말 순차입금은 4조8034억원으로 2019년 말(6조4154억원)에 비해 2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25.1%에서 22.4%로 하락했다. 구광모 회장과 함께 LG전자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21년 4월 적자를 지속하던 모바일(MC)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2022년 1월 태양광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로봇, 블록체인, 의료기기, 렌탈사업 등 미래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2021년 시설투자금으로 3조1826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2022년에도 4조2596억원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조달

LG전자는 공모채·사모채(직접금융)를 적극 활용하는 빅이슈어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달을 위해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2013~2014년 공·사모 회사채 발행액은 총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휴대폰 사업부 실적 부진 등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시장성조달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2017년부턴 회사채 조달이 재개됐다. 사모채도 10~20년 장기물로 2017년 1000억원, 2018년, 900억원, 2019년 700억원, 2020년 600억원 꾸준히 발행했다. 2020년 CFO로 취임한 배 부사장도 회사채를 적극 활용했다. 2020년 공모채 3000억원, 사모채 1800억원을 발행했다. 2021년에도 회사채는 공모 5300억, 사모 1200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2021년에는 처음으로 녹색채권(공모)을 1900억원 상당 발행했다. LG사이언스파크 친환경 건물 건축목적의 자금조달로, ESG관련 시설 투자 취지가 인정됐다. 회사채 발행액 중 2200억원은 채무상환, 나머지 1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조달 파트너도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IBK투자증권 등으로 다변화했다. 은행권 차입(간접금융)도 일정 규모를 갖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연결 총차입금이 10조8870억원으로 2020년(10조781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의 차입금 대다수는 사채(5조6020억원)와 금융기관 장기차입(4조원)으로 구성된다. 사채는 51.5%, 금융기관 장기차입은 39.8%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 차입금(2조 1881억원) 비중은 20.1%다. 현금성자산은 2021년 말 6조515억원이다. 금융기관 장기차입은 매년 2조~3조원대로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2조2136억원,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1조7859억원을 빌렸다. 건물 등 유형자산 매입을 위한 목적의 자금 조달이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등과 기업어음약정 900억원을 체결하고 있다. 금융기관 단기차입도 배 부사장 취임 뒤 소폭 늘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단기성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년 만기로 1300억원 규모를 신규 차입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249억원, 외국계 씨티은행 등으로부터 3052억원을 빌렸다. 국내은행 대출 이자율은 0.18~3.64%, 외국계는 0.40~6.17% 수준이다. LG전자의 가장 큰 은행 차입처는 한국산업은행이다. 2021년 연말 기준 산업은행 차입잔액이 2조2137억원 남아 있다.

사내위상

배 부사장은 현재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신사업 발굴은 조 사장, 재무관리는 배 부사장으로 업무를 이원화한 구조다. 신사업 추진 만큼이나 재무 관리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진 상태다. LG전자 재무라인은 구 회장 취임 후 신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상이 올라갔다. 배 부사장은 CFO로서 관세, 세무, 회계, 재무, 금융, IR 등의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성을 살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절세를 위한 해외법인 재배치를 주도했다. 2021년 9월부터는 신설된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직을 겸직하고 있다.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맞춰 안전보건관련 기준과 조직을 신규 법률에 맞춰 개정하고 있다. 배 부사장의 연봉은 작년 10억3300만원이다. 책정 근거는 전사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49억원, 영업이익률 5%등의 재무적 성과 달성이다. 비계량 지표로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재무구조 건전화, DX 추진을 위한 데이터기반 비즈니스 지원 성과에 4억3400만원의 상여급을 부여했다.

특이사항

과거 LG전자 CFO들은 컨퍼런스콜에 종종 등장했는데 배두용 부사장은 취임 후 IR에 직접 나서진 않고 있다. 2018년 이후 사업담당 임원들과 IR담당 심상보 상무, 금융담당 이현규 상무, 회계담당 이홍수 담당 등이 질의응답에 답변해왔다. 아직까지 배두용 부사장이 임기 중 공식적으로 한 멘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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