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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천기성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4년 09월 24일
  • 출생
    • 1971년 09월 (전라북도)
  • 학력
    전라고
    서울대 공법학
    서울대 법학 박사
  • 약력
    2009년 10월  국세청 청장실 서기관
    2011년 12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 서기관(과장)
    2013년 07월  국세청 통계기획담당관 서기관
    2014년 06월  국세청 서기관(헌법재판소)
    2015년 06월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김·장 법률사무소 
    2020년 05월  CJ제일제당 재무운영실 실장(경영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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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CJ제일제당은 2018년 10월부터 재무 조직을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로 이원화했다. 이를 천기성 상무와 강경석 상무가 각각 나눠맡고 있다. 재무운영실은 경리·세무·내부회계를, 재무전략실은 자금· IR·M&A를 각각 담당한다. 재무운영실을 이끄는 천기성 상무는 1971년생으로 전주 전라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과정까지 수료하고 대부분의 경력을 세법으로 쌓았다. 세무 관련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천 상무는 세무 및 회계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2011년 순천세무서장,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리과장 등을 각각 거쳤다. CJ제일제당 재무운영실장으로 부임한 것은 2020년 5월이다.

인맥

천기성 상무는 2020년 5월 당시 강신호 대표(2022년 4월 현재 CJ대한통운 대표)가 CJ제일제당 대표를 그만두기 반 년 전 재무운영실장(CFO)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20년 12월 CJ제일제당에 최은석 대표가 취임할 때도 자리를 유지했다. 최 대표와 천 상무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최 대표가 취임 전 CJ그룹 경영전략총괄을 역임할 당시에는 천 상무가 CJ제일제당 CFO로 일하기도 했다. 최 대표와 비슷한 시기인 2020년 8월 CJ제일제당으로 온 경욱호 식품사업부문 마케팅 총괄과도 사업적인 합을 맞추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천기성 상무가 CFO로 부임한 2020년 CJ제일제당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을 넘어 글로벌 수준 기업으로 발돋움하던 시기다. 다만 2016~2018년 정기세무조사 등 세무당국의 영향으로 법인세가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세무 이슈가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천 상무의 역할이 부각됐다. 천 상무가 CFO로 부임하기 전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와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기업 셀렉타(브라질) 인수를 결정하고 충북 진천에 초대형 스마트팩토리(진천 블로썸캠퍼스) 구축에 나서면서 외부 차입이 늘어났다. 이에 2019년 초 제약사업부문(CJ헬스케어)을 한국 콜마에 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또 2019년 말 서울 가양동 옛 바이오연구소 부지(매각)와 영등포 밀가루 공장 부지(세일&리스백), 서울 중구 인재원 건물(타 계열사에 매각) 등을 활용해 약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유동성 확보와 계열사 인수 이후 전사 재무관리가 당면 과제였다. 그가 CFO로 부임한 2020년 CJ제일제당의 부채비율(대한통운 제외)은 131%으로 전년 말(157%) 대비 26%포인트 낮아진 상태였다. 2021년 말 부채비율은 137%로 부임 당시인 1년 전과 비슷했다. 다만 순차입금비율은 2019년 67%에서 2020년 56%로 낮아졌다가 2021년 66%로 다시 올랐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20년 말 최은석 대표 취임 이후 식품사업부문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2016년 10%대에서 2020년 5%대로 내리막길이었던 식품사업 영업이익률을 다시 2021년 7%대로 높였다. 식품사업의 비효율적인 마케팅 방식을 정리하는 대신 온라인채널 판매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성 개선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재무 전략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변화했다.

조달

천 상무가 취임한 이후 CJ제일제당은 2021년 4월과 9월, 2022년 1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용도다. 은행 등을 통한 차입금 조달도 활발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은 845억9218만원에서 1817억5737만원으로 2.1배 늘었다. 차입 기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원화차입금 연결기준으로 200억원 수준이었던 단기CP를 75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린 반면 은행권 일반대출은 236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줄였다.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금융비용을 감축하려 한 전략이다. 천 상무가 재무운영실을 이끌기 시작한 2020년 연말 재무지표를 2021년과 비교했을 때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4조2276억원에서 5조3178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131%에서 137%로 높아졌다. 순차입금비율의 경우 56%에서 66%로 상승했다. 2017~2021년 CJ제일제당 재무활동으로 인한 부채 가운데 단기차입금과 사채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장기차입금과 리스부채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동성 장기부채 및 차입금은 증감을 거듭하다가 천 상무 선임 이후 2020년 9617억원에서 2021년 1조7650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금융권 차입을 보면 2021년 말 단기차입금 원화기준 일반대출은 우리은행 등에서 연 1.98~4.90%의 이자율로 1117억원 빌렸다. 2020년 말(2099억원)의 절반 규모다. 장기차입금 일반대출은 국민은행 등에서 연 1.06~3.81% 이자율로 1774억원을 끌어왔다. 2020년 말(5억원)의 350배 규모로 크게 늘었다. [2024.01.22] CJ제일제당은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물 4300억원, 5년물 1700억원 등이다. 4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최대 규모를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2024년 1월에서 7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 회사채, 일반대출, 쇼군본드 등이 차환 대상이다.

사내위상

2020년 5월 재무운영실을 맡은 천 상무는 아직 CJ제일제당 미등기 임원으로 이사회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다른 계열사 비상무이사로도 참여하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10월 정기암원 인사 때 기존 재경실 이름을 재무운영실로 바꾸고 재무전략실과 분리하면서 재무부서를 이원화했다. 천 상무가 맡고 있는 재무운용실은 세무를 비롯해 경리, 내부회계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IR과 자금, 인수합병건은 새로 만들어진 재무전략실에서 담당한다. 2021년 천 상무의 보수는 5억원 미만으로 구체적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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