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상무가 CFO로 부임했던 2021년 초는 골프존뉴딘홀딩스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재무 건전성이 제고되던 시기다. 다만 그동안 쌓인 차입금을 상환해야해 현금흐름창출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20년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3262억원, 부채비율은 69.5%였다. 공정거래법상 규제 수준(200%) 대비 높진 않았지만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1930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박 상무는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성공리에 마무리짓는 과제도 안고 있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자회사 IPO를 통해 현금성자산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2022년 공모 시장이 얼어붙으며 골프존커머스, 골프존카운티 등의 상장이 미뤄졌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프존커머스 353만주(360억원)를 처분하려고 했으나 2022년 말 상장이 철회되며 무산됐다. 골프존카운티의 경우 2021년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약 500억원을 투입했지만 상장이 철회되며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1분기말 연결 기준 골프존뉴딘홀딩스의 부채총계는 379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5.1%다. 박영선 상무의 CFO 선임 이후 재무건전성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20년말 968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도 2023년 1분기말 368억원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