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는 2010~2013년 사이 경영권에 변화가 많았다. 상장까지 이끌었던 김양신 대표가 2010년 송인수 대표에게 바통을 넘기고 의장 자리로 물러났다. 2011년에는 넥슨에 조이시티 경영권 매각을 결정했다. 2년 후인 2013년 넥슨이 이를 다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면서 조성원 대표 체제가 막을 올렸다. 조 대표는 2015년 본인이 최대주주인 엔드림을 통해 넥슨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면서 완전히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강 상무는 조 대표가 부임한 지 두 달 후인 2013년 7월 조이시티에 합류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며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초기부터 함께해 기틀을 닦은 셈이다. 조이시티는 2010~2013년 사이 경영권은 자주 바뀌었으나 재무상태엔 문제가 없었다. 프리스타일과 룰더스카이 등 히트 게임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2006년 180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꾸준히 늘어 2013년에는 46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또한 2006년 25%에서 2013년 23%로 10~20%대를 유지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던 2008년과 경영권이 전환된 2013년 잠시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때문에 강 상무의 역할 또한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016년부터 상황이 바뀌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조이시티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프리스타일 등 기존 게임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았으나, 이전에 투자했던 게임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이 대부분 실패하면서다. 게임사들은 게임을 개발하는 동안은 투입된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기록하고, 출시 후 성과에 따라 이를 손실 혹은 이익으로 바꾸어 기록하는데 대부분 게임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손실이 크게 잡혔다. 강 상무는 널뛰기하는 비용을 통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경우 초기 흥행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조이시티와 같은 퍼블리셔(게임 유통사)들은 초반에 대규모로 광고비를 집행한다. 때문에 이때 매출 대비 적절한 광고비를 책정해 비용을 통제하는 게 CFO의 핵심적 역할이다. 강 상무는 2016년 920억원에 달했던 영업비용을 2018년 690억원대까지 낮췄다. 동시에 매출이 1000억원대까지 성장하면서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이시티는 2022년 말 3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2020년 11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2021년 69억원, 2022년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