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박필재

  • 작성 : 2023년 06월 28일
  • 업데이트 : 2023년 10월 24일
  • 출생
    • 1974년 06월
  • 학력
    1990년  양재고
    1993년  한국외대 정치외교학
    2003년  Cornell University 경영학 석사
  • 약력
    2005년 06월  KT 사업기획팀 매니저(매니저)
    2006년 05월  한국다우케미칼 디스플레이기술사업부 글로벌파이낸스매니저
    2015년 10월  한국애보트 재무팀 파이낸스리더
    2016년 06월  ARAMCO 재무팀 파이낸스디렉터
    2017년 12월  카길애그리퓨리나 재무기획 및 분석팀(FP&A) FP&A 디렉터(한국 및 동남아시아 총괄)(전무)
    [현]2023년 02월  에이치피에스피 경영관리부문 CFO(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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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박필재 전무는 1974년생으로 경기도 수원시 출신이다. 1993년 3월 서울 양재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2000년 대학졸업 후 국내 중소기업에서 약 3년간 근무했다. 2003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존슨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2005년 서울로 돌아와 KT에 입사했다. 당시 파이낸셜 매니저로서 잠재적인 M&A 프로젝트를 비롯한 투자 건에 대한 검토 등을 진행했다. KT를 떠난 뒤로는 주로 글로벌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한국법인에서 재무를 담당했다. 2006년 5월 세계적인 화학사 다우케미칼 한국법인(한국다우케미칼)에 합류했다. 처음 3년간은 크레딧 매니저로서 신용 리스크를 최적으로 계산하고 부실채권을 줄이는 분석을 맡았다. 2009년 4월부터는 한국법인의 재무를 사실상 총괄했다. 자금조달 전략 수립, 자본 지출 일정 검토, 현금흐름, 재무 상태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2013년 9월부터는 다우케미칼의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사업의 재무부서를 이끌었다. 박 전무의 역할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고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부서의 글로벌 책임자와 협력해 자본 투자, M&A 결정 등을 지원했다. 2015년 10월에는 애보트 한국법인(한국애보트)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애보트의 재무계획 및 분석팀(FP&A)을 이끌었다. 재무와 관련한 모든 측면의 일들을 담당하면서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았다. 2016년 6월에는 아람코아시아코리아로 이직했다. 아람코아시아코리아에서 회계, 세금 등 재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도맡아 처리했다. 2017년 12월에는 카길 한국법인(카길애그리퓨리나)에 영입됐고 hPSP에 합류하기 전까지 일했다. FP&A팀을 이끌었다.

인맥

박필재 전무는 2023년 2월 HPSP에 합류했다. HPSP 2023년 1분기보고서에 등재된 임원 중 박 전무와 한국외대 동문인 인물은 없다. 코넬대 동문 역시 없다. 다만 박 전무와 전 직장이 같은 인물이 있다.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근영 대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다우케미칼에서 상무 직급으로 일했다. 박 전무가 한국다우케미칼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일한 만큼 김 대표와 연결고리가 있다. 김 대표는 한국다우케미칼에서 나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HPSP에서 전무로 일했다. 2020년 9월부터 2년간 HPSP와 경영고문계약을 맺기도 했다. 박 전무가 졸업한 서울 양재고등학교는 1990년 개교했다. 박 전무가 1회 동문인 셈이다. 강남8학군에 위치한 학교이기는 하지만 역사가 길지 않아 정재계 등에 사회 고위층 동문이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양재고에서는 젊은 연예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설수현, 배우 이장우와 이종석 등이 동문이다. 박 전무가 나온 한국외대 정외과는 각계에 동문이 포진해 있다. 신형근 전 주중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외교부 공무원 동문이 다수 있다. 홍상표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조원진 전 국회의원, 윤덕민 윤석열정부 주일본대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한국외대 정외과 출신 정관계 인사다. 경제계 인사로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 임영빈 전 삼성증권 부사장,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있다. 박 전무가 미국으로 건너가 수학한 코넬대 MBA는 명문으로 꼽힌다. 재계, 투자업계에 상당수 인물들이 코넬대 MBA 출신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키우증권 오너 2세 김동준 대표, 금성백조 오너 2세 정성욱 사장 등이 코넬대 MBA를 나왔다.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에도 코넬대 출신이 다수 있다. 크레디언파트너스는 미국 코넬대 MBA에서 함께 공부한 김연규, 우성윤 공동대표가 설립했다. 범 LG가에 속하는 LK투자파트너스를 창업한 구본욱 대표도 코넬대 MBA 출신이다. MBA에 국한하지 않고 코넬대 전체로 따지면 인맥은 광범위하게 넓어진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아주그룹 3세인 문윤회 아주컨티뉴엄 대표는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

파이낸셜 스토리

박필재 전무는 전임 재무수장인 이수현 CFO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하자 HPSP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서 영입한 전문가다. 박 전무는 2023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HPSP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온 만큼 박 전무는 앞으로도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전망이다. HPSP는 풍산의 자회사 풍산마이크로텍 장비사업팀이 모태다. 크레센도가 2017년 인수한 뒤 폭발적인 실적 향상을 이루고 있다. 2022년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2년 별도 매출은 1593억원으로 2021년보다 7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2억원, 당기순이익은 660억원으로 각각 88.4%, 86.8% 늘었다. 박 전무가 합류한 후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매출은 588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8.3% 확대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9억원, 311억원으로 각각 65.3%, 83.6%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우량하다. HPSP는 크레센도가 인수한 이후 단 한번도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적이 없다. 2023년 1분기말 별도 부채비율은 29%에 불과하다. 총차입금은 29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순현금은 206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박 전무가 합류한 뒤 재무적 이벤트로는 무상증자가 있다. HPSP는 2023년 3월 17일 신주배정 기준일로 보통주 6086만9250주를 발행했다. HPSP는 주식발행초과금 304억원을 자본에 전입했다.

조달

HPSP는 박필재 전무가 영입되기 이전에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다. 2022년 12월말 총차입금이 31억원에 불과했다. 박 전무가 합류한 2023년 2월 이후로도 차입금을 융통받지 않았다. 2023년 1분기말에는 총차입금이 29억원에 불과하며 2분기 들어서도 차입에 관한 공시가 없다. 또 회사채 발행이나 투자 유치 등 자금 조달을 진행하지 않았다. HPSP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만큼 박 전무는 과거 기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로는 HPSP의 신규 시설투자가 꼽힌다. HPSP는 경기 화성 동탄에 신공장 건립을 위해 2022년 12월 33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기간은 2023년 11월 30일까지다. 2023년 1분기말 순현금이 2000억원을 넘고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전부 보유한 돈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다만 자금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과정에서 전략의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Exit)를 위해 HPSP를 매각하기 전에 볼트온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무차입 기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사내위상

박필재 전무는 2023년 2월 HPSP에 영입돼 현재 임원 중에서는 가장 늦게 합류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C레벨로서 위상이 높은 편이다. HPSP는 C레벨로 CEO와 CFO 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두고 있다. CTO는 토마스 호순 리 부사장이다. 전임 재무수장이었던 이수현 CFO는 사내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이었지만 박 전무는 아직 미등기임원이다. 다만 전임자의 사례를 고려할 때 박 전무도 향후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무는 주식매수선택권도 부여받았다. 2023년 3월30일 보통주 18만주를 부여받았다. 공정가치는 주당 1만2019원으로 총 22억원 규모다. 행사 기간은 2025년 3월 30일부터 2029년 3월30일까지다.

특이사항

박필재 전무는 한국외대에 다니던 1996년과 1997년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박 전무는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코넬 존슨스쿨에서 MBA를 다니던 시기에는 아시안 비즈니스 어쏘시에이션(Asian Business Association)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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