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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미 시작된 투자 완급 조절
SK하이닉스가 장·단기 투자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달러화 강세로 대변되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IT(정보기술) 수요 동향에 맞춰 투자 속도와 규모를 조정하는 모양새다. 지난 2분기까지 달러 가치 상승 후광효과를 누렸지만, 지금은 IT 업체들이 섣불리 예산을 집행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도 투자활동에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SK하이닉스가 펼치는 환 전략은 단순하다. 내추럴 헤지(Natural Hedge)가 기본 환 위험 관리 정책이다. 일부 달러화 차입금(10억달러)만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다.반도체 결제는 100% 달러 결제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방향과 이익 증감 방향이 일치한다.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에서 원가 쪽에 비용 증가 효과를 차감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약 4000억원이었다...
김형락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 수요 변화 촉각…투자원칙은 불변
삼성전자에게 달러화 강세는 일차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익 기여도가 큰 DS(부품사업) 부문은 달러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이익도 같이 상승할 여지가 크다. 최근 환율 변화는 마냥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환율 변동으로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까지 흔들리는 상황이다. 달러 가치 상승이 삼성전자의 단편적인 이익 증감 요인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전방 수요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출하량 조절부터 투자 계획까지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응을 펼쳐야 하는 시기다. 삼성전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부품사업 부문이 DX(세트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환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이익 제고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도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서 전분기 대비 1조30...
삼성전자, 미 반도체 증설…현지 유보금 투입 선행
삼성전자는 해외 투자를 현지 법인 유보금으로 집행하는 자금 운용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화를 기존 투자 계획을 변경할 요인으로 고려하지 않는 이유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 자금을 통합 운용해 유동성을 관리하기 때문에 국내 환율 등락이 해외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신규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화는 미국 증설 투자 일정에 변동을 줄 이슈라고 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라인을 깔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투자다.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갔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4년 하반기다. 건설·설비 등 투자비용으로 총 170억달러(원·달러 환율 1421.8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