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대한전선 이기원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4년 10월 31일
  • 출생
    • 1971년 07월
  • 학력
    199년  서울대 경영학
    200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
    CEIBS 경영학 석사
  • 약력
    2010년  효성 중공업PG/전략본부 (상무이사)
    2015년  대한전선 재무기획실 실장(상무이사)
    2017년  대한전선 재무기획실 실장(집행임원)
    2021년  대한전선 재무기획총괄 CFO(전무)
    2022년  대한전선 재무부문 부문장(CFO)(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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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1971년 7월생인 이기원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동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한국회계사(KICPA)자격증을 보유한 회계사다. 컨설팅업체인 베어링포인트,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효성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효성중공업PG에서 상무 이사를 맡았다. 2015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대한전선으로 자리를 옮겨 줄곧 재무파트에서 일했다. 2017년 재무기획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로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대한전선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다. 호반산업으로 주인이 바뀐 이후 기존 집행임원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사내이사가 됐다.

인맥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대한전선을 인수한 시점에 재무 담당 임원으로 영입한 인물이라 회사내 인맥은 전무하다는 평가다. 다만 전 직장이었던 효성그룹과의 인연은 주목할 만하다. 효성그룹 재직 당시 이 전무는 효성 오너일가 가운데 차남 조현문씨가 영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너일가의 신임을 받아 승승장구 했지만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등 효성그룹 3형제의 싸움이 벌어지면서 이른바 조현문 라인으로 분류됐던 이 전무는 자연스레 그룹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이 전무를 접촉, 대한전선 재무를 책임질 인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입을 추진했다. 대한전선의 안살림을 맡는 동시에 주주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맡았고, 호반산업으로 매각되는데도 일조했다. 최근 호반그룹으로부터 2000억원을 차입하는 등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대한전선 경영을 포함해 호반그룹 둘째 아들인 호반산업 김민성 상무를 보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파이낸셜 스토리

대한전선은 2008년을 기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당시 임종욱 전 부회장은 무주리조트 인수를 시작으로 남부터미널부지, 쌍방울, 남광토건, 대경기계 등 여러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2009년 회사가 적자 전환한 뒤로 지금까지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거듭하며 재무 건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사이 주인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대한전선은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권을 인수한 2016년부터 초고압, 고압(EHV/HV) 케이블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하며 연간 1.5조원 매출액과 500억 영업익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에 들어섰다. 2021년 5월 호반산업에 인수된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자본적지출(CAPEX)을 확대하고 있다. 당시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0%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 1월2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완료했다. 직후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부채비율을 줄였다. 확보한 자금은 해저케이블 공장과 글로벌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에 일부 사용됐다. 2021년 별도 기준 대한전선의 총차입금은 5801억원으로 2017년 582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949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2020년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215억원을 웃돌았지만, 2021년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1325억원 초과하면서 재무 불확실성도 감소시켰다. 2021년 호반그룹으로의 매각 이후 사실상 첫 번째 사업연도인 2022년 이 전무의 첫 번째 과제는 유상증자였다. 2022년 3월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청약률이 1665.98%를 기록하면서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 4888억원은 특수관계인의 차입금 상환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 과정에서 이 전무는 구주주 청약에 참여해 보유 주식을 1만2000주에서 1만8576주로 늘렸다. [2024.01.24] 대한전선은 99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해외 현지공장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1,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해저케이블 공장에는 각각 약 2200억원, 720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자금 마련을 위해 2024년 3월을 납입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해외 현지공장은 북미, 중동 등지 생산공장 인수 및 건설을 검토 중이며 투자 예상금액은 500억원이다.

조달

주로 금융권 대출과 유상증자, 자산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최대주주인 호반그룹으로부터 수혈받고 있다. 조달자금은 대부분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고 있다. 2018년 1월26일 '칸서스무주파인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통해 보유하던 골프장 토지와 부속건물을 동양관광레저와 라인산업에 매각하고 받은 780억원도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대한전선은 2021년 12월20일 호반산업과 호반으로부터 각각 1600억원, 400억원(연 이자율 3.20%)을 단기 차입했다. 수출입은행으로부터는 1267억원(Libor+(1.0~3.4)) 외화 단기차입금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2026년 12월31일을 만기로 총 2490억원(연 이자율 3개월CD+2.26%)을 대출했다. 차입금들은 5년간 매년 990억원씩 분할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 후 남는 예상 잔액은 1500억원이다. 2022년 3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유증 청약에서 구주주 청약률은 95.95%, 일반공모 청약률은 1665.98%를 기록했다. 전체 청약률은 163.49%이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총 4888억원의 자금을 유증을 통해 조달했다. 해당 유증으로 대한전선의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2021년 12월 말 3877억원에서 2022년 1분기 말 888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9.6%로 하락했다. 2021년 12월 말 대한전선 부채비율은 266.5%였다. 일반적으로 제조기업은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경우 재무구조가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향후 금융기관 차입,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타인자본 조달 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1978년 1월부터 2022년 5월 현재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없다. [2024.03.19] 대한전선은 2023년 12월 14일, 525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납입일은 2024년 3월 19일이다. 지분 40.1% 보유한 최대주주 호반건설이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인 2502만주에 초과 청약 한도 20%를 더해 총 3002만1422주를 청약한다. 전체 유상증자 자금 5258억원의 48.4%인 2546억원 규모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내위상

기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ESG위원회에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 전무가 합류했다. 내부거래 투명성,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경영사항, ESG 정책 등을 심의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건의한다. 최근 대한전선이 ESG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내에서 중책을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2021년 8월 신규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책임자로 선임됐다. 준법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공정거래 교육 실시, 내부 감시체계 구축, 자율준수 관련 상벌규정 제정 등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기업의 대외 신뢰도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인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 주인이 사모펀드에서 호반산업으로 교체됐지만 나홍균 대표이사(CEO)와 함께 여전히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대한전선에 그대로 남아 C레벨로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호반그룹내 C레벨 인력풀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계속 중용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이사항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나 회계 분야에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대한전선에서는 자금 계획 등 재무 역할 보다는 전략 쪽에 강점이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베어링포인트, AT커니 등 컨설팅업체에서 근무한 경험도 경영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성격이 호탕해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대한전선의 주인이던 시기 금융권과의 관계도 우호적이었고, 회사를 매각하던 시기에는 채권단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민감한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롤오버(만기연장)에 성공하면서 펀드의 원활한 엑시트에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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