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현대백화점 민왕일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3년 11월 08일
  • 출생
    • 1968년 03월
  • 학력
    고려대 경영학
  • 약력
    1993년 01월  현대백화점 (입사)
    2013년 01월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상무)
    2017년 01월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재경담당(상무)
    2019년 01월  현대백화점 경영전략실 실장(상무)
    2020년 01월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CFO)(전무)
    [현]2022년 11월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CFO)(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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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민왕일 현대백화점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3년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약 4년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에서 회계담당 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는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에서 재경을 담당하며 재무 분야 경력을 쌓았다. 2019년부터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했다. 2020년 경영지원본부장 자리에 앉으며 CFO를 맡아 현대백화점의 곳간을 책임지고 있다. 2022년 11월 단행된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맥

현대백화점에는 고려대 출신 임원이 여럿이다. 2021년말 기준 고려대 출신 미등기임원은 총 9명이다. 이 가운데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은 민왕일 부사장을 포함해 정지영 부사장(영업본부장, 2023년 11월 2일자로 대표이사 사장 내정), 김성일 전무(기획조정본부 디지털혁신담당, 2023년 11월 2일자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내정) 등 3명이다. 민 부사장은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장호진 사장과 경영지원본부, 기획조정본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2013년 장 대표가 경영지원본부장 역할을 수행할 당시 민 부사장은 경영지원본부 내 회계담당 임원을 맡고 있었다. 이듬해 기획조정본부로 옮긴 장 대표와 같은 부서에서 재회한 시기는 2018년이다. 당시 민 부사장은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기획조정본부장을 수행하던 장 대표를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23.11.02] 현대백화점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한편 장호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11월 8일부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파이낸셜 스토리

민왕일 부사장이 현대백화점 CFO로 부임한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안정적인 재무관리가 필요한 시기였다. 더현대 서울 오픈과 맞물린 신규 투자도 필요했다. 2022년 5월 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 인수에 나서면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시장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보유 현금 외에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약 60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다. 민 부사장이 부임하기 직전인 2019년 말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3% 수준이었다. 보수적 차입 기조를 바탕으로 차입금보다는 곳간에 쌓여 있는 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며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왔다. 2014년부터 부채비율은 45~50%대 수준이었다. 50% 안팎이었던 부채비율은 사업 확대로 인해 외부차입이 늘면서 상승했다. 2021년말 기준 71.64%를 기록 중이다.경쟁 유통그룹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다. [2023.09.05]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회사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주식을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으로 교환하는 주식 공개매수와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오너일가의 탄탄한 지배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정지선 회장의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율은 38.1%로 올라섰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각각 30.1%, 38.1% 확보하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위반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조달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무차입 기조를 고수해 왔지만 민왕일 부사장 부임 이후 적극적인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신규 출점 등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외부 차입을 확대하는 추세로 전환했다. 민 전문가 CFO로 취임한 이후부터 2022년 4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해 4300억원을 조달했다. 2020년 25회 회사채 17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엔 26회, 27회 회사채를 발행해 각각 1500억원, 1100억원이 유입됐다. 2020년과 2021년엔 외화사채를 발행해 약 3000만 달러를 융통했다. 재임기간 동안 받은 원화 대출은 1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18차례 단기사채를 발행해 8300억원을 조달했다. 사채발행의 대부분을 다올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비엔케이투자증권이 주관했다. 2022년 발행한 단기사채 18건 가운데 4건만 미상환된 상황이다. 미상환된 금액은 2200억원이다. [2023.10.13] 현대백화점은 2023년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7200억원의 유효수요를 끌어모았다. 발행 금리는 각각 4.284%, 4.433%에서 결정됐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조달 금리는 4%대로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4월 발행 당시에는 3% 후반대 금리가 가능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내위상

민왕일 부사장은 2년 주기 승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승진 코스를 밟아왔다. 2019년 경영전략실장 자리로 이동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그룹 내에서 고속 승진 코스를 밟은 인물로 꼽힌다. 부사장 영전은 3년 만이다. 2018년부터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임원도 겸직하고 있다. 2018년 당시 현대에이앤아이 대표이사, 에이치씨앤 사내이사, 현대리바트 사내이사, 현대백화점면세점 감사를 겸했다. 2021년 기준 한무쇼핑 사내이사, 현대쇼핑 사내이사, 현대백화점면세점 감사 임무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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