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박종호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4년 12월 19일
  • 출생
    • 1964년 01월 (서울특별시)
  • 학력
    배재고
    서울대 경제학
    조지워싱턴대 회계학 석사
  • 약력
    1999년  LG전자 금융기획팀 팀장
    2011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기획재정부문 부문장(전무)
    2015년  한온시스템 경영기획본부 본부장(부사장)
    2018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재경본부 본부장(부사장)
    [현]2021년 01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지원총괄(사장)

프로필수정


원문 수정 내용 추가

이력

박종호 사장은 1964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배재고등학교를 나와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부산세무서, 동대전세무서 등에서 총무과장, 소득세과장 등을 역임한 세무 전문가다. 1992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학교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4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로 복귀해 이후 5년간 공직에 있었다. 그러다 1999년 특채로 LG전자 금융기획팀장을 맡으며 기업에서의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약 10년간 해외법인 경영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고 2001년에는 당시 최연소 임원 승진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전무)으로 전격 영입됐다. 2015년에는 기획재정부문장으로서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지분 인수를 추진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딜 완료 후 3년간 한온시스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 재무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다. 2018년 다시 한국타이어로 복귀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21년초 임원 인사를 통해 입사 10년만에 경영지원총괄(사장)로 승진했다.

인맥

박 사장은 2021년초 임원 인사에서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로 승진하며 조현범 회장, 이수일 대표와 함께 '3인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박 사장은 경영지원총괄로서 인사, 노무, 재무 등을 담당하며 이 대표의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CFO라는 직함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핵심 경영진으로서 조 회장의 몇 안되는 '복심' 중 하나로 통한다. 또한 박 사장은 1986년 행정공시 30회로 합격자 '100명 세대'의 마지막 기수로 통한다. 1987년 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해 권위주의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마지막 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30회 동기들의 모임 이름은 '청목회'로 매월 한 차례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사장의 행시 동기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있다. 노 전 장관은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와 절친한 사이다. 과거 통일부 '3인방'으로 불렸던 천해성 전 남북회담본부장, 윤미량 전 통일교육원장, 이정옥 전 정세분석국장 등도 동기다. 중소기업청(구 중소벤처기업부)에는 김형호 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김흥빈 전 경영판로국장, 양봉환 전 생산기술국장, 최수규 전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등이 있었다. 행정안전부에는 심덕섭 전 전자정부국장, 이지헌 전 인사기획관, 이재율 전 안전관리본부장, 정태옥 전 지역발전정책관 등이 30회 동기다. 이 밖에도 박병호 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허언욱 전 주베를린총영사, 최희주 전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등도 있다. 박 사장은 과거 미국 주재원 시절 당시 알게 된 몇몇 특파원과 현재까지도 친분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스토리

박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초 CFO 업무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사장)로 승진했다. 당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무너진 데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재무관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던 만큼 박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CFO직을 맡은 박 사장은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직전인 2020년말 연결 기준 43.8%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말 기준 43.5%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16.1%에서 14.9%로 낮아졌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 한국타이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1413억원으로 전년(6조4530억원) 대비 10.66% 늘었고 영업이익은 6421억원으로 2.21%의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더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됐지만 4분기 노조 총파업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국내 공장은 연간 적자로 돌아섰다. 박 사장은 2022년 들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류 비용과 원자재값이 상승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다.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2% 줄어든 1260억원에 그쳤다. 박 사장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의 임금 20% 삭감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섰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모델솔루션 등 6곳이 대상이다. 한국타이어의 신용도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안정적'을 부여받고 있다. 하지만 상향조정 트리거가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며 국내외 시장지위 제고를 통한 사업안정성 강화라는 점에서 신용도 상향 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박 사장은 부임 직전인 2020년말과 비교해 현재 비슷한 수준의 차입금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1분기말 연결 기준 차입금은 총 1조7811억원으로 2020년말(1조7190억원)과 비교해 621억원 늘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전년 대비 단기 차입금과 리스 부채는 소폭 줄인 대신 장기 차입금과 사채 발행을 늘린 결과다. 단기 차입금은 4300억원에서 3405억원으로 감소했고 리스부채는 3414억원으로 77억원 줄었다. 이에 반해 장기 차입금은 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2067억원) 대비 약 1000억원 늘었다. 사채는 503억원 늘어난 7833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차입금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확보했다. 장기 차입금의 경우 하나은행, 씨티은행 외 다수의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원화, 외화로 차입했다. 사채에는 공모채와 외화 장기사채, 쇼군본드 등이 포함된다. 박 사장은 취임후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공모 방식의 자금 조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앞서 2020년 3월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이 가장 최근의 회사채 조달이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 8615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시장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22년 3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박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타이어 개발을 위해 ESG 형태로도 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사내위상

박 사장은 등기이사로서 조현범 회장, 이수일 대표와 함께 한국타이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재무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인사, 노무, 재무 등 경영지원 차원의 폭 넓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보수는 6억2800만원으로 이수일 사장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수령하고 있다. 급여는 4억9400만원이며 상여금으로 1억 31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그는 한국앤컴퍼니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에서 CFO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룹내 재무담당 임원들과는 폭넓은 소통을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에서도 3년간 경영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그룹내 재무 분야에서는 핵심 '키맨'으로 통한다. [2023.12.05] 한국앤컴퍼니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국타이어 이수일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특이사항

박종호 사장은 사내에서도 대표적인 워커홀릭으로 평가받고 있다. 늘 일찍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밖에도 스포츠 마니아로서 특히 농구를 좋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직원들과 농구 경기를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고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는 평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