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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오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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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4년 12월 23일
  • 출생
    • 1965년 01월
  • 학력
    웨스턴일리노이 경제학 석사
  • 약력
    1996 년  대상   
    2017년 01월  대상 재경본부 (상무이사)
    [현]2023년 01월  대상 재경본부 재경본부장(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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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1965년생인 오연택 재경본부장은 웨스턴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수료한 후 1996년 대상에 입사했다. 대상 구매팀장, 재무팀장 등을 거쳐 재무·회계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2009년부터 대상에서 재무와 회계 등을 담당했고 2016년 연말까지 대상에서 재무팀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 처음으로 재경본부장에 올라 임원 배지를 달았고 지금까지 재무 부문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상의 재무·회계 조직은 그가 재무 수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형태를 갖췄다는 평가다. 당시 직급은 상무이사로 라이신 등 글로벌 소재 사업이 부진했음에도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이어가면서 2023년 말 '2024년 대상그룹 정기인사'에서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대상의 곳간을 두루 책임지고 있는 오 본부장의 승진을 통해 그의 역할과 재무 조직의 위상이 갈수록 커져 왔다.

인맥

오연택 본부장은 1996년 대상에 입사해 28년 넘게 대상그룹에 몸담고 있는 정통 '대상맨'이다. 또한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등기임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창업주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임 회장의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과 장녀인 임세령 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함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룹 내 역량과 위상을 끌어올리면서 2023년부터는 최고고객책임자(CCO·Chief Compliance Officer)도 겸직하고 있다. 대상은 소비자 중심 경영(CCM) 실행력을 강화하면서 오 본부장을 CCO로 임명했다. CCM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제도다.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의견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대상은 오 CCO와 대표이사 사이에 CCM 운영 조직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대표이사에게 신속하게 보고될 수 있도록 업무·부서별 회의체를 갖췄다.

파이낸셜 스토리

오연택 본부장이 2017년 대상 재경본부장으로 자리한 이후 대상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그해 MSG 해외 생산과 판매 등을 담당했던 인도네시아 종속법인 전분당 라인 추가를 포함해 베트남에서도 생산능력(CAPA)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상은 2022년에 완공한 LA공장에 이어 추가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은 차입을 통해 이뤄졌다. 당장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 등 시장성 조달을 적극 활용해 왔다. 그 결과 2019년까지만 해도 8355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고 2022년 1조3436억원, 2023년엔 1조4083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채무상환력을 보여주는 순차입금/EBITDA 역시 2019년 1.8배에서 2023년 2.5배로 상승했다. 2024년에도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상은 그 해 6월 약 90억원을 투입해 중국 라이신 생산 기업 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청푸그룹) 지분 20%를 취득했다. 중국에 기능성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기지를 갖추기 위해서다. 긍정적인 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사채 발행으로 총차입금 규모는 늘어났지만 양호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벌어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 중에는 재고자산 매입단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라이신과 옥수수 등 원재료 값이 안정화 되면서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원활한 판매를 통한 운전자본 관리에 나서면서 점차 순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대상은 2024년 3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156.7%, 순차입금의존도 19.0%, 순차입금/EBITDA 2배를 기록하고 있다.

조달

대상은 사업 확장을 위한 기업 지분 인수와 합병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업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식품과 소재, 식자재 유통업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투자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조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3년물과 5년물 공모채를 연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1월에 발행하고 있다. 관련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해 왔다. 오연택 본부장 역시 이러한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주기적인 회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실제 대상은 2018년을 제외하고는 2012년부터 매년 공모채를 발행했다. 2023년 초에도 총 1900억원 규모를 찍었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 700억원과 3년물 1200억원이다. 올해에도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 올해 1월 대상은 2년(200억원), 3년물(8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모집했고 각각 2100억원, 6100억원을 모았다. 3.829%, 3.942%에 발행했다. 이렇게 조달한 금액은 곧 설비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 등으로 활용됐다. 외부 자금을 적절히 활용해 유동성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회사채 발행과 함께 자산 매각도 이뤄졌다. 대상은 2019년 미니스톱 지분 매각으로 약 416억원, 용인물류센터 세일앤 리스백으로 약 1176억원 등을 통해 자금 소요 등에 대응해 왔다. 이외에도 2020년 사옥 매각 계약금 약 200억원, 2021년 사옥 매각 잔금 1240억원 등을 취득했다.

사내위상

오연택 본부장의 사내 위상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7년 정기주총에서는 등기임원인 대상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다가 2020년 정기주총에서 오너 일가인 임상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사임했다. 이후 2023년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등기임원이자 비상무이사로 선임돼 다시 그룹 내의 경영자문 역할 등을 수행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상뿐만 아니라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상홀딩스가 그를 이사로 추천할 당시에도 "계열사 재무 관리에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그룹 전반의 재무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등에 중요한 자문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이사항

1970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대상은 IR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은 아니다. 오연택 본부장이 재무 부문 실무를 담당하고 있던 2017년부터 현재까지 개최된 IR 활동은 따로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IR 활동을 진행했다. 2008년 3월 처음으로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했고 그해 10월 '2008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참가했다. IR 행사 개최에는 소극적이지만 자체 홈페이지 IR자료실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공시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은 2022년부터 영문 연결감사보고서와 별도감사보고서를 올려 두고 있다. 대신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를 통한 증권사 리포트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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