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오현식

  • 작성 : 2022년 07월 01일
  • 업데이트 : 2023년 12월 27일
  • 출생
    • 1970년 06월
  • 학력
    중앙대 경영학
  • 약력
    1996년 12월  만도 경영관리팀 
    2011년 11월  대덕전자 
    2015년 01월  위니아 위니아딤채 경영관리팀 경영관리(팀장)
    2020년 01월  위니아 위니아딤채 재경팀 재경담당(팀장)
    2021년 01월  위니아 재경실 재경실장(상무보)
    [현]2022년 01월  위니아 경영전략실 경영전략실장(상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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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오현식 상무는 1970년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유위니아그룹에서만 23년 동안 재직 중이다. 위니아의 전신인 만도기계 시절부터 회사에 몸 담았다. 1996년 12월 만도 경영관리팀에 입사해 2011년 8월까지 약 15년 근무했다. 위니아만도로 사명이 변경되기 전까지 가정용 에어컨과 김치냉장고의 생산, 판매, 수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1년에는 회사를 떠나 대덕전자로 이동해 3년간 근무했다. 2014년 대유그룹이 위니아만도와 합병하면서 다시 위니아딤채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부터 경영관리팀장과 재경담당팀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본격적으로 재무라인에 합류했다. 5년간 재무역량을 쌓은 뒤 2021년부터 재경실장(상무보)으로 승진했다. 2022년 1월부터 경영전략실장으로 새로운 직책을 부여받았다. 재무외에도 담당업무가 확대됐다. 사명이 기존 위니아딤채에서 위니아로 변경되면서 글로벌 진출, 사업다각화 등 그룹의 방향성이 새롭게 바뀐 것에 따른 조치다.

인맥

오현식 상무보는 현 위니아 등기임원 중 유일한 옛 만도기계 출신 인사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과는 2014년 대유그룹이 위니아만도(만도기계)를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최찬수 위니아 대표, 양찬유 위니아 경영본부장과도 2014년 11월부터 교류를 시작했다. 오 상무보는 2015년 1월부터 위니아딤채에서 재경업무를 전담했기에 당시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던 신중철 전무와 홍보를 담당한 김만석 상무, 연구개발센터에서 선행기술담당이었던 김동원 상무 등과 오랜 호흡을 맞췄다. 2016년 1월부턴 구매업무를 담당하는 김영팔 상무, 법무·감사·대외협력를 두루 경험한 조경형 상무와도 인연을 맺었다. 현재 대유위니아 타일랜드 관리를 담당하는 이정기 상무보와도 같은 재무라인으로 함께 근무한 적 있다. 정학붕 사외이사와는 중앙대학교 동문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오현식 상무보가 CFO로 부임하기 전 2020년 말까지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의 차입금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2014년에만 해도 차입금 규모가 28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728억원, 2020년에는 1380억원 등 매년 꾸준히 늘었다.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부족자금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7년 말 661억원, 2022년 3월 말 2991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276.3%에서 2022년 3월 말 765.7%로 3배 가량 상승했다. 해당기간 순차입금의존도 19.3%에서 451.%로 급증하며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 특히 단기차입금 비중이 나날이 불어났다. 위니아딤채의 차입금 내역을 보면 총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70%를 넘는다. 회사채에서도 1년 미만 단기채권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다. 위니아딤채가 단기차입에 의존해왔던 이유는 주력제품 특징 때문이다.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수요가 주로 하반기에 쏠린 탓에 운전자본 회수도 하반기에 이뤄지는 편이다. 비수기인 1~3월에 집중적으로 단기 사모채를 발행해온 이유다. 대표 가전인 김치냉장고 브랜드 위니아딤채의 매출이 없을 때는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는 구조였다. 단기에 치중된 차입구조는 기업 재무상태 측면에서 좋은 현상은 아니다. 단기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유동성 부담이 상존한다. 특히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아 회사채보다 비용부담이 더 크다. 3~5년물 회사채를 한번 발행하는 게 연마다 5번 나눠 은행대출을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얘기다. 금리인상기에는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오현식 상무보는 유동성관리가 절실했던 2021년 1월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취임했다. 부채비율 상승세와 신용등급(BB+) 하락, 담보추가, 금리인상 등 갖가지 악재까지 맞물려 은행 차입이 극도로 악화됐던 상황이다. 위니아의 유동성 개선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자체 이익창출력을 끌어올리는 것 뿐이다. 회사채 시장도, 은행 차입도 온갖 자금조달 루트가 막힌 탓이다. 오현식 상무는 2022년 1월부터 직책명을 재경실장에서 경영전략관리실장으로 바꾸고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상품라인업다각화, 해외법인(태국, 멕시코) 설립 등 추가 투자에 나섰다. 해외 생산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고려했을 때 운전자금 부담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고 조달 루트를 다변화하는 등 재무전략상 변화도 감지된다. 2022년 6월 자회사 위니아에이드의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총 869억원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조달 자금 대부분을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차입금 감축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2023.10.05] 위니아는 5일 공시를 통해 약 36억원 규모 자사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9월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25일 대유플러스, 4일 위니아 등 3개 그룹사를 연이어 법정관리 신청했다. [2023.12.21]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M&A) 투자자 유치를 추진한다. 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신속한 M&A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달

오현식 상무보는 회사채 시장 보다는 은행 차입금 조달에 주력하고 있다. 오 상무보가 CFO로 취임했던 2021년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위니아의 신용등급(BB+)을 일제히 내렸다. 신평사들이 일제히 위니아의 신용등급 하락을 결정한 건 자회사인 위니아전자에 대한 재무지원 부담이 커진 탓이다. 위니아전자는 수년째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1300%를 넘었다. 미수채권도 증가하고 있어 위니아의 증자 등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위니아는 2018년 옛 대우전자가 대유그룹으로 편입되고 2019년 위니아에이드와 위니아전자서비스 합병 등을 겪으며 위니아전자와의 재무연관성이 높아졌다. 단기간 공모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2022년 6월 나이스신용평가는 위니아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Stable에서 Negative로 1노치(notch) 하향조정했다. 2022년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2843억원이다. 오 상무보가 취임하기 전인 2020년 말 1192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 은행에서 조달한 차입금 규모는 2280억원, 회사채는 563억원이다. 은행 차입금 중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는 1277억원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에서 한도를 늘렸으며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 신규 거래를 텄다. 위니아의 불안한 회사채 신용등급 여파로 은행들은 고금리, 한도제한 등 불리한 차입요건을 내걸고 있다. 오 상무보의 차입루트 다변화 책임감이 커진 대목이다. 현재 총 12개 금융사와 차입 거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내위상

오현식 상무보는 2021년 1월부터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내부거래위원회 나머지 2명 멤버가 모두 사외이사(전군표·정학붕)이기에 유일한 사내이사인 오 상무보의 역할이 중요하다. 위니아의 사내이사는 최찬수 대표(CEO), 오 상무보(경영전략실장) 등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3인 체제였지만 양찬유 전무(경영본부장)가 2022년 7월 사임하면서 2명으로 축소됐다. 오 상무보는 중요 의결사항을 담당하는 사내이사 3인 중 가장 직위가 낮다. 나이도 1970년생으로 1960년대생이 주를 이루는 경영진 사이에서 젊은 축에 속한다. 오 상무보 보다 직급이 높은 이진웅·신중철 전무는 2022년 8월 사임했다. 그 외 그 외 상무 5인(김만석, 김동원, 김영팔, 박상덕, 박은진) 등 임원들이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니아의 CFO 사내 위상은 높은 편이다. 오 상무보는 직책이 기존 재경실장에서 2022년 1월부터 경영전략실장으로 바뀌었다. 전략 외에도 재무, 글로벌, 신사업 업무 등을 맡았다. 기존 김치냉장고 중심의 가전 포트폴리오를 타파하고 제품군 다각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도모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에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특이사항

오 상무보는 2021년 1월 사내이사 선임 직후 장내매수를 통해 1만88주(0.03%)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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