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만 부사장은 쌍용양회(현 쌍용C&E)의 최대주주가 바뀐 뒤 CFO에 올랐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2016년 4월 쌍용양회 인수를 완료했다. 김 부사장은 2017년 3월 전무로 승진하면서 동시에 CFO가 됐다. 내부 인물이지만 새 주인의 신임으로 CFO 자리를 꿰찬 셈이다. 김 부사장은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현 쌍용C&E)를 인수한 뒤 시멘트 업체들을 볼트온(Bolt-on)하는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 최근에는 쌍용C&E가 환경자원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환경자원사업부문 확장의 경우 자회사를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2021년 3월 9일 그린베인㈜를 설립했다. 당시 쌍용C&E가 자본금 230억원 전액을 출자했다. 그린베인㈜는 2021년 6월 8일에 KC에코물류㈜ 지분 100%를 취득했다. 그린베인㈜는 2021년 7월 9일에는 그린에코솔루션㈜로 상호를 변경했고 같은 날 그린에코로직스㈜를 설립했다. 김두만 부사장이 CFO로 부임하기 직전인 2016년 말 쌍용C&E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7.3%다. 그 후 2017년 말과 2018년 말에는 73.2%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부채비율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2021년 말에는 115.3%를 찍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난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졌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영향으로 차입금이 다소 증가했다. 다만 총차입금 1조1864억원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짧은 기간 내에 차입금 상환 리스크는 적은 상황이다. 총차입금은 2016년 말 7210억원에서 2021년 말 1조3005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차입금은 2016년 말 5008억원에서 2021년 말 1조1923억원으로 늘었다. 차입금의존도는 2016년 말 22.4%에서 2021년 말 36.5%로 상승했다. 부채 증가는 재무구조 악화 상황이라기보다는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적 변화로 읽힌다. [2023.07.28] 2023년 4월, 한앤코는 쌍용C&E 자회사 쌍용레미콘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7월 28일 쌍용C&E는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목적으로 쌍용레미콘 지분 76.9%와 관련 부동산을 총 3856억원에 정선골재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잔여 지분 23.1%에 대해서는 3년내 인수자에게 추가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풋옵션 행사 기준금액 544억원을 고려할 때 쌍용레미콘 매각으로 확보하는 현금은 최종적으로 약 44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