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송규종

  • 작성 : 2022년 05월 16일
  • 업데이트 : 2023년 10월 19일
  • 출생
    • 1968년 07월
  • 학력
    서울대 경영학
  • 약력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담당부장(부장)
    2011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담당임원(상무)
    2015년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 경영지원팀 팀장(상무)
    2017년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 경영지원팀 겸 관리기획그룹 팀장 겸 그룹장(상무)
    2018년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 실장(전무)
    [현]2020년 12월  삼성물산 경영기획실 실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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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송규종 부사장(경영기획실장)은 1968년 7월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12월 그룹 임원 인사에서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 경영지원팀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삼성전자에서 오래 근무했다. 특히 삼성물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그룹 '컨트롤 타워' 조직인 미래전략실(미전실)에서 담당부장과 담당임원을 지냈다. 그만큼 일찌감치 그룹을 이끌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낙점됐었다는 방증이다. 2011년 상무 승진도 미전실 소속일 때 했다. 송 부사장은 삼성물산에선 재무 조직을 포함한 경영지원실에서만 일했다.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삼성물산은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건설 부문의 경영지원실장은 따로 선임한다. 송 부사장은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건설 경영지원실 경영지원팀장으로 근무했다. 2018년 12월 전무로 승진하면서 건설 경영지원실장으로 선임됐다. 건설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 12월 부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물산 재무 부문을 총괄하는 경영기획실장에 선임됐다.

인맥

송 부사장 이력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삼성전자 미전실 경력이다. 2017년 미전실이 공식 해체되면서 소속 임직원들이 각 계열사로 흩어졌지만, 그 이전에도 삼성전자는 미전실 임직원들을 각 계열사 요직으로 보냈다. 2015년 12월 송 부사장이 미전실에서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로 이동할 때 삼성전자 측은 모 언론사에 "1등을 해본 사람은 사업 전략, 생산 노하우 등에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 임원을 계열사로 전진배치해 1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건 200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 송 부사장과 함께 삼성물산으로 옮긴 미전실 임원은 노승만 전 부사장이다. 노 전 부사장은 미전실에서 광고홍보 업무를 맡다 삼성물산 건설 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이동했다. 송 부사장과 삼성물산에서도 같은 '실'에 소속되는 등 함께 오래 근무한 인물 중 한명이다. 1959년생으로 송 부사장보다는 9살 연상의 선배다. 지금은 회사를 나와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5월 현재 송 부사장과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강우영 부사장(경영기획실 담당임원)도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1968년생으로 송 부사장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송 부사장보다 2년 가량 일찍 삼성전자에서 삼성물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미전실 출신인 송 부사장은 주요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풍부하다.

파이낸셜 스토리

2020년 12월 송 부사장이 경영기획실장에 선임된 이후 삼성물산의 가장 큰 재무 이벤트는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보유 지분 매각'이다. 2021년 7월 삼성물산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에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를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8210억원이었다. 이 매각대금은 삼성물산의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다. 2022년 5월 현재 신사업 투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 부사장 선임 이후 삼성물산 재무상태에 큰 변화는 없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0년 12월 말 2조8444억원에서 2021년 12월 말 2조8672억원으로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도 118.5%에서 129.7%로 소폭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64.9%에서 65.6%으로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 물론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은 2020년 12월 말 7101억원에서 2021년 12월 말 1조2244억원으로 72.4%(5143억원) 증가했다. 이 금융자산은 단기매매금융자산으로도 불린다.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매 차익을 거두기 위해 매입한 주식, 채권, 펀드 등이다. 높은 환금성이 장점이다.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늘렸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2022년 투자를 위해 환금성 높은 금융상품을 매입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바이오와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벤처인 '재규어 진 테라피' 사에 지분투자했고, 미국 NuScale사에 지분투자했다. 또한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른 하나는 2021~2022년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기엔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만기가 없거나 극히 짧은 '파킹형' 초단기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적합하다. 바로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특정금전신탁(MMT) 등이다. 실제 2020년 12월 말과 2021년 12월 말 사이 삼성물산의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가운데 증가한 자산은 MMF와 MMT다. 2020년 12월부터 CFO 역할을 맡기 시작한 송 부사장은 보유 현금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두고, 투자가 필요한 때에 적절히 현금으로 바꾸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으로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200원, 우선주 1주당 4250원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00원씩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세 번의 배당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022년 3월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당사는 '20~'22년 3개년간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배당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며 "연간 주당 배당금은 배당수익, 경영현황 등을 감안해 매년 확정하되, 주당 배당금 2000원을 최소 지급액으로 해 상향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280만2962주, 우선주 15주를 소각한 점을 고려하면 송 부사장은 취임 후 회사의 활발한 주주환원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달

삼성물산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2014~2021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수한 사업성과 함께 조달 능력도 건설사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인정받는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 'AA+'를 받은 사실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최저 수준인 60%대 부채비율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이 고려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평가요소로 △삼성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서의 중요성과 지배구조상 특성 △보유 지분과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다각화된 사업 기반과 주력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 △그룹 지배구조의 가변성 등을 꼽았다. 송 부사장은 이러한 삼성물산의 튼튼한 재무구조를 유지·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레버리지를 일으키기보다 보유 자금을 활용하고, 공사대금 채권을 유동화하거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의 총 차입금은 송 부사장 아래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가 취임한 2020년 12월 말 3조6135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총 차입금이 2021년 12월 말 3조2643억원으로 9.7% 감소했다. 단 총 차입금 축소는 송 부사장 취임부터 시작된 전략은 아니다. 송 부사장 취임 2년 전인 2018년 12월 말 4조5166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2019년 12월 말 3조9621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송 부사장이 회사의 기존 조달 전략을 이어받아 실행하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전임자들과 다른 점도 있다. 바로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 삼성물산은 2022년 4월 총 5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친환경 건축물 공사대금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자금, 운영자금 등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3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는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번 5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송 부사장이 CFO 역할을 맡은 이후 처음이자,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앞선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3000억원 이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큰 규모다. 그간 꾸준히 총 차입금을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회사 이익도 증가한 점 등이 대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결과도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 3년물 3000억원엔 6000억원이 모였고, 5년물 2000억원에 2400억원이 몰렸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심이 위축된 때에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내위상

송 부사장은 2022년 5월 현재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사내이사는 고정석 사장(상사부문장), 오세철 사장(건설부문장), 한승환 사장(리조트부문장), 이준서 부사장(패션부문장) 등 4명이다. 핵심 사업부문의 대표가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구조다. 또한 송 부사장은 같은 직급의 김재호 부사장, 김중화 부사장, 김태균 부사장, 이채성 부사장 등이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등에서 이사와 감사 등을 겸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물산 재무 부문 총괄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송 부사장에게 지급된 보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단 삼성물산은 송 부사장을 포함한 미등기임원 150명에게 2021년 한 해 동안 보수로 평균 4억5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미등기임원 146명에게 평균 3억9900만원을 지급한 것보다 13.5% 증가한 규모다. 2021년 삼성물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0년보다 각각 39.5%, 57.6%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점,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이사 등을 겸직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회사 안팎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곳이고 이런 곳의 CFO이기 때문에 그의 위상은 오히려 외견상 유추되는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 부사장 전임이었던 정주성 부사장은 2020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실장으로 옮겼고 이듬해 3월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5월 현재까지 같은 위치에서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부사장 전임이었던 이영호 사장은 CEO에 올랐다. 두 전임자 모두 CFO 위치에서 영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이사항

2022년 5월 현재 삼성물산을 포함한 삼성그룹의 최대 과제는 '지주사 전환'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중심의 출자 구조로 구성돼 있다. 2018년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해소됐다. 지주사 전환이라는 마지막 지배구조 프로젝트만 남았다. 지주사 역할을 할 곳으로 전망되는 곳은 삼성물산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하는 안이다. 여기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데 삼성물산은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해 마련하면 된다는 안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지주사가 되면 자회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만 한다(공정거래법상). 이 경우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데, 여기엔 또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수십조원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공고히하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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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회사 재무 변화

  • 차입금평균이자율=1년치로 추산한 차입금 금융비용/(기초 총차입금+기말 총차입금)/2
  • 이자부담률=1년치로 추산한 차입금 금융비용/(기초 부채총계+기말 부채총계)/2

타인자본 조달 실적

채권
발행일 채권명 발행액(원화) 만기일 신용등급 C.R
전체 1,080,000
전임자 2020-11-26 삼성물산 113-2 80,000 2025-11-26 AA+ 1.586%
현직자 2022-04-05 삼성물산 114-1 300,000 2025-04-04 AA+ 3.457%
2022-04-05 삼성물산 114-2 200,000 2027-04-05 AA+ 3.671%
2024-09-10 삼성물산 115-1 330,000 2026-09-10 AA+ 3.315%
2024-09-10 삼성물산 115-2 170,000 2027-09-10 AA+ 3.328%
메자닌
※발행이력이 없습니다.

자기자본 조달 실적

유상증자
※발행이력이 없습니다.

재무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