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두산그룹이 역점 둔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전담하기 위함이다. 2021년 3월 CFO로 부임한 박주언 상무는 두산퓨얼셀의 자금 조달과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 마련 등 최적의 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부 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소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박주언 상무 역할은 단순 CFO에만 그치지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에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주사 ㈜두산에서만 6년 근무하며 박정원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만큼 수소 사업의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로 불거진 두산그룹 구조조정 중에 인적분할한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인 연료전지 사업을 맡은 만큼 역할도 막중했다. 전임 CFO가 두산퓨얼셀의 인적분할 후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냈다면 박주언 상무는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퓨얼셀 CFO로 부임한 박주언 상무는 그해 9월 750억원 규모 2회차 회사채(녹색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역량을 입증했다. 당초 5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던 두산퓨얼셀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기관 수요 집중 등으로 예상을 초과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인적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인 만큼 우려도 있었지만 희망밴드를 초과하는 기관 수요가 몰렸다. 경쟁률은 3대1로 집계됐다. 이자율도 희망밴드보다 낮은 3.81%로 책정돼 부담을 덜었다. 그 결과 박주언 상무 부임 후 두산퓨얼셀 부채비율(개별기준)은 54.17%에서 34.87%로 낮아졌다. 2021년말 기준 총차입금은 847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1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023억원이다. 2021년 매출액 381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7007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수주 목표치는 240㎿다. 2022년 6월 말 기준 두산퓨얼셀 부채비율(개별기준)은 48.4%로 증가했다. 2022년 8월에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했다. 3회차 회사채는 만기 2년에 이자율 6.2%를 내세운 가운데 다수의 증권사가 나서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700억원을 조달한 두산퓨얼셀은 400억원을 새만금 사업단지 내 차세대 SOFC 생산설비 구축에 투입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