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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 작성 : 2024년 08월 23일
  • 업데이트 : 2024년 09월 19일
  • 출생
    • 1965년 08월 (서울특별시)
  • 학력
    1994년  서울대 경영학과
  • 약력
    딜로이트 안진 펠로우
    2000년  오픈타이드코리아 재무본부 CFO
    2002년  삼성증권 IB사업본부 팀장
    2004년  엔씨소프트 전략기획부 CFO(부사장)
    2013년  코웨이 경영관리본부 CFO(본부장)
    2020년  SSG닷컴 재무팀 CFO
    2021년  LG전자 렌탈케어링사업센터 센터장(부사장)
    2022년  락앤락 CEO(대표이사)
    [현]2024년  오스템임플란트 재경본부 총괄본부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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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이재호 부사장은 1965년생이다. 199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동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CPA로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했는데 이후 컨설턴트의 길을 걷는다. 아서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 처음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00년엔 삼성오픈타이드(현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입사했다. 2002년엔 삼성증권 IB사업본부 M&A 팀장으로 이직했다. 삼성증권에선 서울은행 매각, 조흥은행 매각, 외환은행 지분 매각, 신공항 고속도로 매각 등 '빅딜'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이 부사장은 2004년 컨설턴트에서 CFO로의 전직을 선택하고 엔씨소프트에 합류했다. 엔씨소프트에선 최장 기간인 9년을 재직하며 회사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2013년 코웨이에 경영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한 직후의 인사를 통해서다. 코웨이에선 대주주가 MBK파트너스에서 웅진씽크빅으로 바뀌기까지 약 6년간 CFO로 재직했다. 2020년 어퍼니티파트너스가 투자한 SSG닷컴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LG전자 부사장으로 렌탈케어링 사업 센터장을 역임했다. 렌털 사업의 강화와 수익성 확보 등에 초점을 뒀던 LG전자에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10월 락앤락 대표로 스카웃됐다가 9개월 만에 물러나고 2024년 2월 오스템임플란트 CFO로 합류했다.

인맥

이 부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의 근무 이력이 짧은 만큼 사내 주요 임원진과의 접점이 많지는 않다. 창업주 최규옥 회장 측과도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그러나 사모펀드 측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계기로 오스템임플란트에 합류했다. 앞서 이 부사장이 거쳐 온 코웨이와 SSG닷컴, 락앤락, 오스템임플란트 모두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쥐고 있거나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점이 그의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엔씨소프트 창업주 김택진 대표와 돈독한 관계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85학번으로 이 CFO와 동문이다. 이 부사장은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북미법인 엔씨웨스트(NC West) 최고경영자도 지내며 국내외 사업에서 두루 성과를 냈다. 특히 2024년 엔씨소프트가 이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다시 영입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이 부사장의 부임 후 가장 큰 과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관리보다 볼륨 증가로 요약된다. 마침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진 상장폐지 이후 적극적인 레버리지 전략으로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2023년 8월 상폐 이후만 놓고 볼 때 1년 간 자기자본은 1400억원, 부채는 약 4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가기 전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총계는 1조원 수준이었다. 벌크업의 중심에 적극적인 부채를 활용하는 재무 전략이 녹아있다. 더불어 배당을 중단하고 몸집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무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2023년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행한 사채 규모는 550억원이다. 이 기간 총차입금도 21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다. 연결 기준 2021년 말 432%, 2022년 말 278.5%였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11.3%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말에도 231%로 소폭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해외 신사업이 순항하면서 늘어나는 부채를 감내할 체력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

이 부사장 체제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타인자본(부채)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토지나 건물 등 담보를 활용한 차입 전략이 주를 이룬다. 상장 폐지 이후 두 차례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볼륨업 드라이브를 이어갔다. 모두 이 부사장이 부임한 직후다. 각각 2024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채 만기는 각각 2년으로 이자율은 5.330%와 4.950% 주관사는 KB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다. 차입을 위해 마곡 본사를 비롯해 부산 1·2공장, 안산 성곡동 부지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마곡 본사 건물은 차입 담보로 활용하기 위해 약 1600억원의 장부가치를 책정했는데 이를 통해 900억원을 우리은행, 500억원을 KDB산업은행, 276억원을 하나은행으로부터 조달했다.

사내위상

이 부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지 않는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부사장의 합류 이후 그를 재경본부 위에 재경총괄본부장으로 보임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와 두터운 관계를 쌓았다는 것을 앞서 보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특이사항

이 부사장은 2013년부터 6년간 MBK파트너스와 호흡을 맞추고 퇴사할 퇴사 당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포함, 총 67억원의 보수를 받기도 했다. 2002년과 2003년 국내 M&A 시장에서 개념이 희박했던 '아이 뱅커(Investment Banker)' 포문을 연 인사로 꼽힌다. 특히 코메르츠방크 지분 매각시점에는 국내 증권사가 M&A 자문역으로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개척한 게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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