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롯데웰푸드 황성욱

  • 작성 : 2022년 11월 08일
  • 업데이트 : 2023년 12월 06일
  • 출생
    • 1970년 07월
  • 학력
    1989년  국민대 무역학
  • 약력
    1996년  롯데제과 자금과 
    2003년  롯데그룹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2010년  롯데제과 회계/연결담당 (매니저)
    2014년  롯데제과 재경팀 팀장
    2018년  롯데제과 재경부문 부문장(상무보B)
    2022년 03월  롯데웰푸드 재무전략부문 부문장(상무보)
    [현]2023년 12월  롯데웰푸드 재무전략부문 부문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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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황성욱 상무는 1970년 7월 태어났다.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 1996년 롯데제과 자금과에 입사한 이래 주로 재경 쪽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대리급 실무자였던 2003년경에는 당시 막 출범한 롯데정책본부로 보직을 이동했다. 롯데정책본부는 롯데지주가 등장하기 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조직이다. 2017년 해체됐으며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성격이 비슷하다. 황 상무는 이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에서 2010년까지 약 7년을 재직했는데 주로 그룹의 신규사업과 투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전략 기획과 실무를 맡았다. 그 뒤 롯데제과로 돌아와 2014년 재경팀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 재경부문장에 올라 임원진(상무보)에 합류했으며 2022년에는 재무전략부문장으로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2023.04.01] 롯데제과는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고 이듬해 4월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했다.

인맥

1970년생으로 롯데제과 임원진에서 젊은 축에 속하며 사내이사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다만 미등기 임원들 중에선 황 상무의 또래거나 더 젊은 70년대 생들이 꽤 포진해 있다. 그가 롯데정책본부에서 일하던 시절 신동빈 회장의 휘하에 있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롯데정책본부는 신 회장이 후계자 때부터 차기 경영 구상을 위해 직접 다듬은 조직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04년 10월 롯데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섰으며 황 상무 역시 이 조직의 출범과 동시에 부름받아 7년을 일했다. 이후 롯데제과 재경팀장으로 있을 때는 최성철 상무(당시 상무보)가 재경부문장으로 CFO 역할을 하면서 손발을 맞췄다. 그러다 2018년 재경부문장 자리를 황 상무가 넘겨받았으며 현재 최성철 상무는 경영전략부문장으로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

롯데제과는 매년 국내외 투자를 추진하면서 식품군HQ 가운데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계열사로 꼽힌다. 롯데제과 재경부문은 산하에 회계, 자금, 해외재무, 내부회계를 담당하는 소단위 조직을 거느리는데 국내 사업뿐 아니라 20여개 해외법인 실적과 재무지표까지 동시에 관리한다. M&A와 신사업 투자는 경영기획팀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황 상무가 재경부문을 총괄하기 시작한 2018년은 롯데그룹으로선 다사다난했던 해다. 롯데그룹은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뿌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얼개를 짰다. 그해 10월 인적분할한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3개사 투자부문을 흡수하면서 '롯데지주'가 탄생했고 롯데제과 식품사업이 인적분할해 지금의 롯데제과가 신설됐다. 당시 롯데제과는 적격분할 요건을 맞추기 위해 롯데지주에 30여개의 해외 자회사들을 넘겼다. 이에 따라 자회사들을 재인수하는 작업이 롯데제과의 중요한 과제였다. 황 상무에게는 자회사 인수자금을 조달하고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는 것과 함께 신규 해외투자까지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황 상무는 2018년 하반기 롯데제과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주도, 지주로부터 파키스탄법인 콜슨, 카자흐스탄법인 라하트, 벨기에법인 길리안 등을 넘겨받았다. 자회사 재인수 일정을 전후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 신사업과 해외 투자에도 적극 참여했다. 롯데제과는 2017년 말 인도 하브모아아이스크림에 이어 2018년 미얀마 메이슨을 새롭게 사들였고 2019년 말부터는 인도법인 롯데인디아 환수를 추진했다. 이처럼 황 상무가 재경부문 뿐 아니라 신사업과 M&A 의사결정에도 영향력을 발휘한 데는 젊은 시절 롯데정책본부에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2022년 7월에는 다시 큰 변화가 있었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대표 산하 아래에 제과사업부와 푸드사업부로 조직이 이원화됐다. 두 회사 CFO의 경우 황 상무는 사내이사로 잔류했다. 반면 전 롯데푸드 재경부문장이었던 류학희 상무보는 롯데제과 재무전략2부문장에 임명됐으나 이사회에서는 빠졌다. 제과사업부와 푸드사업부를 분리해서 재무조직을 운영하되 대표성을 가지는 최고책임자는 황 상무가 맡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두 조직은 회계 전산상 결재 라인이 따로 나뉘어 있으며 통합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2년 6월 말 롯데제과의 연결 부채비율은 98.8%로 전년 동기(102.4%)보다 3.6%가량 내렸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934억원,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553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말과 비교해 현금성자산은 327억원 줄고 순차입금은 315억원 늘었다.

조달

롯데제과는 은행차입보다는 시장성 조달 위주로 타인자본을 끌어오고 있다. 황 상무가 CFO에 오른 이후의 회사채 발행 이력을 보면 부임 이듬해인 2019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분할 뒤 처음 찍는 회사채였는데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900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모으면서 무난히 완판했다. 2020년에도 1100억원 모집에 나서 5000억원의 주문을 접수했고 2022년 2월 역시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조달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탓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딜은 손에 꼽는 상황이었지만 냉각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롯데제과 회사채는 단숨에 팔렸다. 제과산업이 단가가 낮고 저변이 넓다 보니 시장 1위인 롯데제과는 보수적 채권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연기금이다. 연간 2000억원 이상의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하는 실적 안정성 역시 채권 시장내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재 롯데제과의 차입구조를 보면 2022년 6월 말 연결기준의 총차입금 8467억원 가운데 사채가 5286억원(62.4%), 은행차입은 2932(34.6%)억원을 나타냈다. 은행차입의 경우 유동차입금은 969억원가량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은행에서 18억원, 파스키탄최대 상업은행인 FBL(Faysal bank Limited)에서 62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렸다. 만기가 1년 안으로 다가온 유동성장기차입금은 우리은행 런던 및 바레인 등에서 대출한 689억원이 있다. ‘Back-up Line 기업어음(CP)’ 200억원도 유동차입금으로 분류됐다. 은행 장기차입은 총 1963억원 가운데 미즈호은행에서 가장 많은 돈(1500억원)을 대출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런던지점 등으로 차입처가 구성됐다. 사채를 포함한 총차입금(8467억원)에서 만기가 1년 이내로 돌아오는 단기성차입금은 25.5%(2157억원)로 만기 구조가 긴 편이다.

사내위상

황 상무는 롯데제과 임원들 중에서도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2022년 3월에는 사내이사에 합류했는데 그의 이사회 입성은 롯데제과에서 특징적 변화로 꼽혔다. 과거에는 롯데제과 이사진에 CFO가 포함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제과가 2022년 7월 마무리된 롯데푸드 합병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CFO의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됐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성욱 상무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서는 활동하고 있지 않다. 롯데제과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두고 있으나 사내이사 가운데 이영구 대표가 ESG위원회에 포함돼 있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사외이사로만 위원회를 채우고 있다. 보수의 경우 황 상무가 받는 금액은 연간 5억원 미만이라 정확한 숫자가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6월 말 기준 롯데제과는 등기이사 4명에게 평균 4억4500만원 수준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