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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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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5년 01월 20일
  • 출생
    • 1968년 6월
  • 학력
    연세대 경영학과
  • 약력
    2015년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
    2017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지원팀 담당
    2020년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임원(상무)
    2021년  삼성전자 DX경영지원그룹 그룹장(부사장)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관리센터 (부사장)
    [현]2024년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관리센터 센터장(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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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유승호 부사장은 1968년 6월 출생으로 삼성전자 출신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삼성전자 본사 및 프랑스 구주 법인 등에서 재무와 경영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부장을 거쳐 2015년 말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임원에 올랐다. 2017년엔 삼성전자 생활가전 지원팀 담당임원을 거쳐 2020년 다시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임원를 맡았다. 2021년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3년 말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관리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약 1년의 시간을 보낸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 경영지원센터장(CFO)로 선임됐다. 2014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살림을 도맡아온 기존 CFO 김동중 부사장의 후임자다.

인맥

유 부사장은 2023년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로 합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선 경영관리 부문에 소속됐는데 전임 CFO인 김동중 부사장, 그리고 허도영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장은 유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 출신이다. 허 팀장은 1975년생으로 유 부사장보다는 일곱 살, 김 전 CFO보다는 10살 어리다. 유 부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이후 경영지원센터에 발령이 났는데 마침 거기에 허 팀장이 있었다. 이 점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등을 거치며 재무 및 경영지원 부문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한 데 모아 업무 적응과 인수인계 등의 작업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스토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7월 미국 글로벌 제약사 BMS에서 첫 계약을 따내면서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어졌다. 약 10년이 지나 2024년 3분기 말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첫 계약을 따낸 2013년 별도 기준 매출액 290억원보다 90배 가까이 성장한 2조546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3분기까지 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생산역량 확장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을 병행하고 있지만 벌어 들이는 돈으로도 재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선순환 단계에 들어섰다. 유 부사장이 신규 CFO로 부임한 것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DMO) 역량 기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점을 고려해 이제는 세밀한 재무관리를 위해서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부적으로 성장에 부합하는 주주환원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범 후 아직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사례는 없다.

조달

유 부사장이 부임 초기이다 보니 아직은 이렇다 할 조달 실적이 없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채·은행차입·증자 등 전방위 자금조달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곧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리거나 은행권 차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2024년 9월 말 별도기준 총차입금이 1조원 아래로 내려왔단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이후부터 대규모 생산 역량 증대 계획을 밝혀왔던 만큼 직전 3년 간 총차입금은 늘 1조원을 넘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입금이 줄어든 것은 2021년 이후 CMO 수주 물량이 조 단위를 뛰어넘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현금화가 시작된 것과 관련이 있다. 유동성에서 상당히 여유를 가지게 됐다는 뜻이다. 2024년 9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과 회사채를 제외한 장기차입금은 84억원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조달 역사를 살펴보면 회사채의 경우 2018년 4월 처음 발행했다. 당시 총 19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이 가운데 3년물 1500억원은 2021년에 상환했다. 공모사채가 아닌 사모사채를 발행한 건 2018년 당시 분식회계 사건으로 불리한 신용등급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달비용 증가가 우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1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채 시장을 찾아 총 5000억원을 발행했다. 3년 전 사모사채 발행 때와 동일하게 3년물(3800억원)과 5년물(1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당시 조달 자금 전액은 2023년까지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4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바이오 CMO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천'이라는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명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규모의 조달을 한 건 단연 IPO다. 공모 금액 2조2250억원으로 시장에서도 '역대급'으로 평가된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IPO를 주도한 건 전임 CFO인 김동중 부사장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4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을 완료해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공동기업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 등에 활용했다.

사내위상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 지원팀 담당 임원, DX 경영지원 그룹장 등을 거쳐 2023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1년 간 김동중 전 CFO가 이끌던 경영지원센터 내 자리했었다. 경영지원센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내 유일하게 부사장이 2명 배치된 조직으로 많은 주목을 끌었다. 이에 삼성전자 내 지원팀 경력이 오래된 유 부사장이 차기 CFO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었다. 전임자인 김동중 부사장은 회사를 떠나지 않고 상생협력센터장을 맡았다. 이는 기존 김 부사장이 담당하던 ESG 관련 업무를 이관 받은 새로운 조직이다. 아직 상생협력센터의 구체적인 역할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존 CFO였던 김 부사장이 겸직 형태로 담당하던 ESG 역할을 분배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유 부사장이 CFO는 됐지만 비교적 입지가 줄어든 채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연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그에 걸맞은 업무분장과 분업이 필요해진 것이라는 해석에 더 힘이 실린다.

특이사항

전임 CFO인 김동중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회계부정 이슈 가운데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횡령)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검찰 압수수색 및 수사 당시 있었던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상태다. 유 부사장은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 과정에서 자주 부딪혔던 법률 리스크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재무라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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