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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보험 김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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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2024년 09월 06일
  • 출생
    • 1968년 09월 (서울특별시)
  • 학력
    1984년  보성고(서울)
    1987년  경희대 경제학과
  • 약력
    2007년 03월  에이비엘생명보험 경영지원팀 팀장(부장)
    2008년 04월  흥국생명보험 기획관리팀 팀장(부장)
    2013년 12월  흥국생명보험 리스크관리팀 팀장(부장)
    2015년 08월  흥국생명보험 경영기획실 실장(상무보)
    2016년 03월  태광 기획실 지원2팀 팀장(상무보)
    2016년 12월  흥국생명보험 감사실 실장(상무보)
    2017년 07월  흥국생명보험 감사실 준법감시인(상무보)
    2018년 12월  흥국생명보험 정도경영위원회 지원팀장(상무보)
    2019년 07월  태광 정도경영위원회 지원팀장(상무)
    2022년 04월  흥국생명보험 고문
    [현]2024년 03월  흥국생명보험 경영기획실 CFO(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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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김형표 상무는 1968년생이다. 1987년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4년 경희대학교 졸업과 함께 알리안츠생명에 입사했다. 알리안츠에선 경영기획 및 지원 업무를 맡았다. 입사 14년 차인 2007년 알리안츠생명 경영지원팀장(부장)으로 승진한다. 김 상무는 2008년 4월 흥국생명 기획관리팀장(부장)으로 이직하면 태광그룹 산하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3년 기획관리팀장과 리스크관리팀장을 겸하면서 컴플라이언스 및 감사 업무를 시작했다. 2015년 8월 상무보로 승진했고 이와 함께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보임했다. 김 상무는 2016년엔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하는 태광으로 이동한다. 태광 기획실 내 지원2팀에 소속됐었는데 약 9개월만인 같은 해 12월 다시 흥국생명으로 이동해 감사실장으로 보임했다. 흥국생명은 앞서 김 상무가 2013년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를 경험한 점을 토대로 2017년 7월 그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한다. 2018년 12월부턴 흥국생명 준법감시인과 흥국생명 내의 정도경영위위원회 지원팀장을 겸직한다. 2019년엔 상무 승진 인사와 함께 다시 태광으로 이동했고 태광그룹의 정도경영위원회 지원팀장을 맡았다. 약 3년 가량 그룹 내부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했는데 2022년 4월 보직을 내려놓고 흥국생명 퇴직고문으로 자리한다. 이후 공백기를 갖다가 2024년 다시 흥국생명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CFO)으로 보임했다.

인맥

김형표 상무는 알리안츠생명을 거쳐 흥국생명에 입사했다. 흥국 내부 출신 인사가 아님에도 흥국생명에 합류 후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태광을 오고갔다. 김 상무는 흥국생명 내부 인물들과 특기할 만한 인맥은 없다. 그러나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의 큰 매형이자 GS일가의 막내아들 허승조 고문 고문과 흥국생명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할 당시 인연이 만들어졌다. 이후 그룹사 요직을 두루 거친 점이 눈길을 끈다. 임원 승진 전부터 꾸준히 주변 임직원에게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더불어 공명정대하면서도 효율적인 업무 처리 역량을 그룹으로부터 두루 인정받았다. 정통 태광 출신이 아닌 그가 그룹 지주사 격인 태광과 흥국생명에서 기획 및 감사 등 주요 보직을 담당한 걸 통해 흥국생명 및 그룹 내에서 그의 평판을 미뤄 알 수 있다. 2022년 태광그룹 내 2인자로 지목되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주도한 불미스러운 사태로 실각하며 퇴직고문이 됐다. 그러나 2년 뒤인 2024년 흥국생명 CFO로 재신임됐다. 이 역시 김 상무가 재직하며 조직 내부에서 좋은 평판을 쌓았고 업무 역량도 함께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김 상무가 CFO로 부임할 당시 흥국생명은 대규모 자본조달을 마무리하고 보험사에 요구되는 건전성 지표를 충족한 상태였다. 다만 이 과정에 다다르기까지 여러 잡음이 있었다. 2022년 흥국생명은 2017년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5년 뒤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시장에 내놨다. IB의 관행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견이다. 투심이 크게 흔들렸고 아예 영구채 시장 전체의 불신이 싹트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흥국생명이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으로 콜옵션에 대응하기로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했다. 김 상무에겐 시장에서 흔들린 흥국생명 신뢰를 잡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특히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인화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만큼 재무라인에서 불거진 신뢰 문제를 회복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상무가 2022년 퇴직고문으로 밀려난 이후 흥국생명은 새 보험회계관리기준(K-IFRS17)의 건전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었다. 다행히 감독당국은 보험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건전성 기준치를 높이는 조처를 5년에 걸쳐 유예해 도입하는 경과조치를 시행했고 흥국생명도 숨통이 트였다. 다만 김 상무에겐 자연스럽게 경과조치가 일몰하기 전 다시금 흥국생명의 재무와 건전성을 높이는 숙제도 부여됐다. 김 상무 부임 이후인 2024년 1분기 말 기준 흥국생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211.6%를 기록했다. 2023년 말 158.2%로 당국 권고치인 150%를 간신히 넘었던 K-ICS비율은 대폭 개선됐다. 흥국생명이 이 기간 단기 성과에 집중하지 않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는 데 주력한 결과다. 2023년 말 들어 생명보험업계에서 벌어진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고금리 상품으로 인한 손실이 재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건강보험 위주로 구성하며 건전성 개선에 힘쓴 것도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에서 경험을 쌓은 김 상무 부임 이후 작업이다.

조달

흥국생명은 보험사로 타인자본, 즉 채권을 통한 조달이 대부분이다.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쌓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험업법 감독규정에 따라 자본성을 인정받는 채권,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일이 많다. 김 상무 부임 이후 별도의 조달 행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흥국생명은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다양한 경로로 차입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2022년 말 흥국생명의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규모는 1조5400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2023년부터 점차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건전성 관리에 힘썼다. 김 상무 부임 전인 2023년 4분기 말엔 3500억원으로 줄었다. 차입금도 마찬가지다. 2022년 말 1조6198억원에서 2023년 말 4298억원까지 축소했다.

사내위상

김 상무는 미등기임원으로 CFO직을 맡고 있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수 수준도 5억원에 미치지 않아 세부 내용을 알 수는 없다. 타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거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지도 않다. 다만 2022년 한 차례 실각했다가 2024년 재입사를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 상무는 CFO와 더불어 리스크 관리와 기획 및 일부 컴플라이언스 업무도 수행한다. 재무 인사이지만 앞서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를 경험한 그의 경력과 관련이 있다. CFO 아래 경영기획실이 위치했고 경영기획실은 기획관리팀 회계팀 가치분석팀까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특이사항

허승조 태광산업 고문과 인연이 시작되고 태광그룹 준법감시인을 재직하다가 2019년 그룹 내 정도경영위원회에 소속됐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태광그룹 2인자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눈밖에 났다. 당시는 김기유 의장이 실권을 잡고 있던 터라 김 상무를 포함한 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인물들이 순식간에 좌천됐다. 이는 그룹 2인자인 김기유 의장이 허승조 고문 라인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모두 밖으로 내쳤는데 역량을 인정받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정도경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의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당시 김 의장에 의해 부당하게 실각한 인물들이 2024년 들어 속속 복귀했다. 흥국생명 퇴직고문을 거쳐 퇴사했던 김 상무가 다시 흥국생명 CFO로 복귀한 것도 이런 변화와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