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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의 철칙 'Cash is king'
"실탄은 충분하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6년. 포스코그룹(프스코홀딩스 연결기준)이 적대적 인수합병(M&A) 사정권에 들었을 무렵 이동희 CFO가 언론과 자본시장에 공공연히 밝힌 입장이다.당시는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국의 칼 아이칸(Carl Icahn)이 규합한 헤지펀드 연합이 국내 기업 KT&G에 적대적 M&A를 시도, 결국 사외이사 한 명을 앉히는 데 성공한 때였다. 국내 기업의 경영권을 노리는 외국 자본의 공격이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었다.미국 현지에서는 기업사냥꾼들의 다음 타깃으로 포스코그룹이 거론되기도 했다. 높은 외국인 지분율과 저평가된 주가,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지 오래되지 않아 다소 취약한 지배구조 등이 이유였다. 실제 글로벌 철강 시장 1·2위를 다투는 아르셀로미탈이 포스코그룹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사무실을 방...
양도웅 기자
대표이사로 가는 확실한 하나의 루트 'CFO'
'굴뚝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 기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위상은 생산과 기술 부문 임원 못지않다. 2000년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뒤 CFO 자리를 거친 임원 총 8명이다. 모두 사내이사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했다. 또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표이사직을 겸했다. 계열사 대표까지 고려하면 6명이 대표 자리를 경험했다. 포스코그룹에서 대표가 되는 하나의 확실한 길이 CFO인 셈이다. 지난 22년간 CFO는 김용운, 최광웅, 이동희, 최종태, 박기홍, 이영훈, 최정우(현 회장), 전중선(현직) 순으로 총 8명이다. 모두 CFO로 재직하면서 이사회에 참여했다. 포스코그룹처럼 이사회 한자리를 CFO에게 지속해서 할당하는 대기업은 흔치 않다. 그만큼 CFO 업무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