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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자사주 대거매입' 구글, '배당' 눈여겨본 네이버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표 주자인 구글과 네이버는 주식 시장에서 각광받는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형성한다. 자연스레 주주 친화적 조치를 실행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은 '자사주'를 대거 매입해왔다. 배당과 달리 계획 변경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강점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는 '배당'을 눈여겨봤다. 투자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사례가 빈번한 데다 법적 제약까지 감안해 내린 선택이다. 주가 부양 노력을 반영하는 지표인 총주주수익률(TSR)에서는 두 회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유동성 버블 시기에는 구글과 네이버 모두 6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증시 침체 국면에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네이버, '법규·투자' 감안 자사주 매입 신중...
박동우 기자
'컨콜 음성 아카이브'도 구축한 구글 '비교 불가'
'투자자 소통(IR)'의 본질은 정보 제공에 있다.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제시하면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과 네이버는 '컨퍼런스콜 내용 공개'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은 유튜브 채널에 분기별 기업설명회 녹음본을 게시하는 등 '컨퍼런스콜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정보 공개를 심화하는 기조를 채택한 만큼 창업자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주주서한부터 외부 컨퍼런스에서 임원이 대담을 나눈 내용까지 일반에 알린다.네이버는 소극적이다. 최근 분기 실적 발표회로 음성 공개 범위를 한정지었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주주서한 발송 역시 2021년에 '일회성'으로 시도하는 데 그쳤다.◇구글 IR 플랫폼 '유튜브' 활용네이버는 '투자 정보' 웹페이지를 구축해 기업 정보를 공개한다. △이사회 구성 △정관 △공시 내역 △일...
사외이사 'CFO 출신' 주목한 구글, '학계 중심' 네이버
이사회는 기업의 경영을 선도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구글과 네이버는 이사진을 선임하면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은 유동성 제어와 자금 수지 관리의 전문성을 감안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인물들을 발탁했다. 반면 네이버는 학계 인사에 편중됐다.창업자 참여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구글을 설립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이사회 산하 경영사항 심의조직인 집행위원회 멤버지만, 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는 등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반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8년에 등기이사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구글, 이사진에 '자사주 보유' 의무 부여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이사진은 11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3명 뿐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과 구글을 나란히 이끌고 있는 순다르 피...
'미래기업' 탐색 라인업 구축
국내외 첨단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구글과 네이버. 두 회사는 성장의 자양분으로 스타트업을 눈여겨본다. 미래 시장에서 각광받을 사업을 수행하는 신생기업들이 많은 만큼 투자 조직을 앞세워 탐색 중이다.구글과 네이버 모두 투자사 라인업을 구축해놨다. 구글은 GV(옛 구글벤처스), 캐피탈G, 그래디언트벤처스 등이 활약 중이다. 네이버에게는 산하 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 손자회사 스프링캠프가 있다.◇구글 '초기·후기·AI' 특화구글이 처음으로 설립한 투자사는 'GV'다. 론칭한 시점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창업한지 10년차를 넘기면서 검색엔진 광고 사업이 확고한 수익원으로 안착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유망한 사업을 계속 찾아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됐다.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따른 수익을 챙기는 의도도 반영됐다.당시 약정총액 1억달러(1200억원...
첨단기술 연구비 쏟아붓기, 종착지는 'AI'
구글과 네이버의 성장 근간은 '정보기술(IT)'이었고, '첨단기술 확보'가 미래 기업 생존의 화두였다. 자연스레 막대한 연구·개발(R&D)비를 쏟아붓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총액에서는 구글이, 매출 대비 R&D 비용의 비중에서는 네이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두 회사의 연구 노력이 향하는 종착지는 '인공지능(AI)'이다. 기존 서비스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사용자 편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검색엔진을 넘어 종합 플랫폼 운영사로 진화하는 만큼 AI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연간 400억달러 집행' 구글, '매출 25% 투입' 네이버지난해 구글이 쓴 연구개발비는 연결 기준으로 395억달러(50조1176억원)다. 2021년 315억6200만달러와 견줘보면 25.2% 불어난 금액이다. 네이버 역시 R&D에 집행한 비용이 늘었다. 202...
구글 실탄 확보 철칙 '만기 길게', 네이버도 벤치마킹
기업이 경영하고 사업을 전개하려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1위 검색엔진 사업자' 구글과 '한국 최대 포털 사업자' 네이버가 실탄을 조달하는 경향을 살피면 상환 만기를 길게 설정하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구글은 회사채 만기를 3년부터 40년까지 폭넓게 설정했다. 네이버도 이를 벤치마킹해 5년물을 발행했다. 상환 부담을 완화하면서 자금 경색 등 재무 위기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구글 '2000년대 유증→2010년대 회사채' 변화구글은 외부에 갚아야 할 자금 가운데 장기성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90%를 웃돌았다. 지난해 역시 전체의 90.7% 규모였다. 총차입금 299억7700만달러(37조9119억원) 가운데 상환 만기가 1년을 초과한 금액이 272억200만달러였다.2000년대 구글은 '유상증자'로 실탄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2...
'곳간' 여유로운 구글, 안심하기 이른 네이버
기업의 유동성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자 경영상 어려움을 방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구글의 '곳간'은 미국 현지 기업 중에서도 가장 풍족한 수준이다. 덕분에 대형 인수·합병(M&A)과 인프라 투자를 충분히 감당해왔다.네이버는 보유 현금으로 대규모 M&A를 소화해내지 못했고, 대규모 차입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다. 경영진은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일부 처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다.◇'디지털광고 기반' 구글, 1000억달러 실탄 유지구글이 확보한 유동성은 2022년 말 연결 기준으로 1137억6200만달러(143조6018억원)다. △2018년 1091억달러 △2019년 1197억달러 △2020년 1367억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1년에는 전체 유동성이 1396억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신속하게 처분키 용이한 단...
네이버 수익성 지표 열위 이유는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구글과 네이버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2년에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다. 경영진 사이에서는 위기의식이 확산됐다.구글과 네이버 모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 통제' 등 다양한 비용절감책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은 대규모 감원과 자산 내용연수 조정, 네이버는 성과급 축소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조직 통합 등의 자구안을 마련했다.◇'열위'에 놓인 네이버, 2022년 양사 나란히 둔화2022년 연결 기준으로 구글의 영업이익률은 26.5%다. 2013년 이래 10년간 흐름을 살피면 매년 20%를 웃도는 이익률을 드러냈다. 특히 2021년에는 30.6%로 창사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네이버는 2019년에 26.5%를 기록한 이래 해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9%를 시현했는데, 이는...
'IT·IB' 융합형 재무임원 영입 공통점
'글로벌 검색엔진 최강자' 구글과 '한국의 대표적 포털 운영사' 네이버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기용 경향에서 공통점을 드러낸다. 정보기술(IT) 기업과 투자은행(IB) 업계 경험을 지닌 '융합형' 재무임원을 영입해왔다.검색엔진을 위시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한 만큼, 회사 순혈이 이공계 출신 일색인 배경과 맞닿아 있다. 자금 관리 경험에 잔뼈가 굵은 인물을 외부에서 스카우트하는 건 필연적이었다.구글은 재무 총괄 임원을 발탁하면서 전략기획, 기업공개(IPO) 실무를 접한 인물들을 주목했다. 네이버는 출범 초기에 상장을 감안해 증권사 출신 인사들을 등용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사업 확장 노선과 맞물려 인수·합병(M&A) 경험이 두터운 프라이빗에쿼티(PE) 경력자를 선호하는 모양새다.◇지주사까지 겸직하는 구글 재무총괄구글에서 초대 CFO를 역임한 조지 레예스 수석부사장...
검색엔진 발판 '빅테크기업' 반열
21세기 인류의 생활 중심에 자리잡은 건 '인터넷'이다. 사람들이 웹 브라우저에 접속해 만나는 첫 화면은 온라인 포털이다. 구글과 네이버는 국내외 '검색엔진'의 대명사로 통한다.구글이 글로벌 1위 검색엔진 사업자라면 네이버는 한국 시장을 호령하는 포털 업체다. 당연히 구글의 덩치가 네이버를 압도한다. 연결기준 자산 규모는 13배, 매출은 43배 넘게 격차가 난다. 시가총액 역시 구글(알파벳)이 900조원에 육박하는데, 7조원대인 네이버의 115배 수준이다.두 회사의 20여년 역사 발자취를 따라가면 공통점이 드러난다. 성장에 탄력을 주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기조를 이행해왔다. 개인용 컴퓨터(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시장 전환기에 적응해 '빅테크(Big-tech) 기업' 반열에 오른 비결이다.◇구글 '무료 서비스' 입지 확대, 지주사 '알파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