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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관련기사
1년간 3개 기업 인수에 얹은 '웃돈'만 3757억
고려아연은 지난해 투자 측면에서 큰 결단을 내렸다. 신재생에너지와 전자 폐기물 등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 세 곳을 인수하는 데 총 8511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초 연결기준 보유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기관예치금)이 65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면서까지 투자를 단행했다. 규모 자체에도 시선이 가지만 영업권도 눈에 띈다. 무형자산의 일종인 영업권은 인수 대상 기업의 순자산 공정가치보다 인수 대가가 더 클 때 발생한다. 인수 대상 기업을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주고 살 때의 그 차액이다. '웃돈'으로 바꿔 부르는 이유다. 고려아연이 기업 세 곳을 인수하며 발생한 영업권이 3757억원이다. 인수 대가의 44%가 웃돈이다. ◇대규모 '웃돈' 감수한 이유는 지난해 고려아연이 인수한 기업 세 곳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
양도웅 기자
케이잼 7400억 투자 로드맵 진행 상황은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해 8월 케이잼(KZAM)에 약 7356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2027년 말까지 케이잼의 동박 생산능력(캐파)을 연산 6만톤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로부터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대규모 투자 계획안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규모 면에서는 이제 막 초기단계이지만 재고자산이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시범 양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동박은 그 수요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주목한 고려아연은 2020년 3월 동박 생산 전문 자회사인 케이잼을 '단독'으로 설립했다. ◇동박사업은 '단독'으로, 올해 상반기 '3번째' 출자 동박은 황산니켈, 전구체와 함께 고려아연이 선택한 신사업 중 하나다. 차이가 있다면 황산니켈, 전구체 사...
1000억 투자한 '수소 트럭', 성과는 언제쯤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는 고려아연이 야심차게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제조사다. 2020년 10월 최초로 58억원을 출자한 뒤, 불과 3개월 뒤에 추가로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CB는 2021년 7월 하이존모터스 나스닥 상장과 함께 주식으로 전환했다. 잇딴 투자에서 보여주듯 하이존모터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고려아연은 최초 출자와 CB 전환 등으로 획득한 하이존모터스 지분 3.6%에 대해 취득원가를 1057억원으로 밝히고 있다. '다른 기업'에 대한 역대 투자 사례 가운데 손에 꼽히는 규모다. LG화학과 ㈜한화 투자 규모가 더 크지만 이는 자기주식 교환을 통해서다. 1500억원 출자한 케이잼은 직접 설립한 동박 자회사다. 하이존모터스와 태생이 다르다. ◇하이존모터스, 올해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0'...상장폐지 위기 ...
'현대차·LG·한화'...화려한 '동맹기업' 면면
기업 간 협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행위 중 하나가 '지분 교환'이다. 서로의 주주가 됨으로써 현재의 협업이 단순한 약속 그 이상이라는 점을 서로에게 각인시킨다. 대개 지분 교환은 신주를 발행하거나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두 방식 모두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에 우호적인 이벤트는 아니다. 그런데도 지분을 교환하는 건 궁극적으로 이를 통한 협업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동일한 목적(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달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LG, 한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집단이 연이어 지분 관계를 맺는 곳이 있다. 고려아연이다. 가령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광물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 제련 분야에서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고 ...
신설 '재경본부장' 남원우 전무, 자회사 모니터링 과제
고려아연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재경본부가 신설됐다. 재무팀, 회계팀, 내부회계관리팀 등의 부서를 총괄한다. 기존에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던 남원우 전무가 재경본부장에 올랐다. 남 전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일까. 자회사들의 차입금을 모니터링하는 일이 거론된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2조원을 웃돌지만 연결 기준 총차입금이 2017년 말 338억원에서 지난해 말 4460억원까지 급증했다. 신사업 개척과 맞물려 2차전지용 소재를 생산하는 케이잼 등 종속기업의 재무 상태를 관리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1991년부터 고려아연 한우물, 재무·회계·내부회계관리팀 총괄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1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제를 전면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재경본부도 출범했다. 재무팀, 회계팀, 내부회...
박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