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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손실에 회사채 연기…1년물 CP로 '투심 탐색'
신한투자증권이 1000억원 넘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을 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어음(CP) 발행에 성공했다. CP치고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1년물을 택해 3000억원 넘는 현금을 마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운용 손실이 발생하기 전 최대 4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정확한 손실 규모를 분기보고서에 반영한 뒤 발행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 CP 발행이 예상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공모채 수요 확보에 대한 우려도 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호한 CP 발행에 '안도'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335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모두 만기는 내년 10월까지로 1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거액의 손실을 알린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ETF 유...
이정완 기자
올해 첫 3년물…3년 연속 8회 이상 회사채 발행
한진이 올해 8번째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은 BBB급 하이일드 채권의 대표주자로 1000억원 이하의 중소규모 회사채 위주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의 CFO를 맡고 있는 주성균 전무는 2022년부터 매년 공모, 사모를 더해 8번 이상 회사채를 찍고 있다. 대부분 트랜치는 2년물 이하다. 2022년은 기준금리가 연일 높아지던 시기다. 주 전무는 한진의 택배사업 투자로 자본적지출(CAPEX)이 늘어나던 때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400억 회사채 발행, 올해 유일한 3년물 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7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진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눈에...
안정문 기자
공모채 카드 꺼낸 김정기 상무, 차입만기 장기화 '집중'
김정기 하나증권 CFO(상무)가 차입 만기를 늘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기업어음(CP)을 차환하고자 후순위채를 찍은 가운데 이번에는 공모채로 CP 리파이낸싱에 나선다. 그 결과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은 장기채를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2023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당장 여유 자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낮아졌다. 다만 국내외 대체투자 손실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만기를 늘려 선제적으로 조달 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9월 후순위채 2500억 이어 최대 3000억 발행 '추진'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0월 말 15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공모채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구체적인 만기 구조는 논의 중이나 태핑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
권순철 기자
리파이낸싱 앞두고 재무라인 '힘 싣기'
인스파이어가 올 상반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데 최근에는 카지노 재무총괄을 승진시키며 재무라인에 한층 힘을 실었다. 두 CFO를 주축으로 인스파이어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리파이낸싱 작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이달 1일 자로 스티븐 팡 (Steve Pang) 카지노 재무 총괄을 부사장(Vice President of Casino Finance)으로 승진 임명했다. 복합리조트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스티븐 팡 재무총괄은 카지노 특화 재무전문가다. KPMG 싱가포르에서 시니어 어쏘, 글로벌 회계 컨설팅 조직 크로우 호워스에서 시니어 매니저를 지냈다. 직전에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카지노 회계업무를 수행했다. 인스파이어에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지난해 4...
변세영 기자
장기 공석 'CFO 영입' 재무관리 고삐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5년 넘게 공석이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채웠다. 구조조정 및 경영 효율화 전문가인 박천신 전무를 영입했다. 박 전무를 중심으로 올해 결정한 대규모 물류 투자를 진행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박천신 전 전주페이퍼 CFO(사진)를 신임 재경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아성다이소는 장기간 재경본부장이 부재한 상태였다. 그동안 2019년 영입된 연청흠 상무가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CFO 업무를 대행해왔다. 박 전무는 1968년생으로 1993년 웅진코웨이에 입사해 25년 간 웅진그룹에 몸 담으며 재무 및 회계 경력을 쌓았다. 웅진식품 경영지원본부장, 웅진그룹 기획조정실 CFO, 웅진폴리실리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모건스탠리PE가 최대주주로 있던 전주페이퍼로...
서지민 기자
박준규 CFO 전략 '적중'…증권채 '최저' 스프레드 달성
삼성증권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을 웃도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 모집액(3000억원)의 8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려 모든 트랜치에서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하반기 발행된 증권채 중 최저 스프레드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박준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공모채 집중 전략이 빛을 발한 셈이다. 결국 삼성증권은 만기 구조 장기화와 저금리 리파이낸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물 차환에 활용할 목표를 세웠다. ◇3000억 모집에 2.3조 수요 '굳건'…전 트랜치 '언더발행'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전일(5일) 공모채 3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치렀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
윤진현 기자
박준규 신임 CFO, 공모채 한번더…'이유있는' 전략 선회
삼성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모채 카드를 꺼냈다. 이미 4000억원을 상반기에 조달했으나, 올 9월 유사한 수준의 발행액을 계획 중이다. 삼성증권은 최근까지 공모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하우스가 아니었기에 다소 이례적이다. 조달 전략 선회가 박준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부임 후 본격화했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CFO는 연초 정기인사에서 삼성생명에서 삼성증권으로 옮겼다. 올 1월 부임과 동시에 공모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오는 10월 공모채 만기를 앞둔 데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리파이낸싱 수요도 충분하다. 미상환 CP 금리가 4% 후반으로, 삼성증권의 공모채 개별민평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인 탓이다. 만기 장기화는 물론 금리 비용 절감효과가 클 전망이다. ◇9월 발행 채비, 3000억 조달 예정…연 2회...
'자본확충' 속도, '가보지 않은 길' 간다
선욱 메리츠화재해상보험 경영지원실장(전무)이 최대 65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2500억원에 해당하는 후순위채 콜옵션 시점이 도래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K-ICS) 규제 강화에 발맞추어 자본을 쌓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목표액을 온전히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리츠화재가 자본성 증권을 취급하면서 3000억원을 웃도는 물량을 확보했던 적은 없다. 앞서 한화생명도 주관사 도움에 힘입어 간신히 5000억원을 모으는 등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6500억 공모 후순위채 발행 준비…K-ICS '선제적' 관리 필요성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달 말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트랜치는 10년 단일물로 5년 뒤 조기 상환할 수...
류시웅 경영전략본부장, 'PF 리스크' IR서 직접 알렸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류시웅 경영전략본부장(상무보)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알리기 전면에 나섰다. DGB금융지주 IR(Investor Relations)에서 15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은 배경을 설명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하이투자증권의 PF 충당금 적립은 7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 탓에 충당금 규모가 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연말까지 PF 익스포져(Exposure)를 자기자본의 40%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사업성 재평가 '후폭풍' 30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7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3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49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다...
김정기 "턴어라운드 이후 순이익 4000억대 목표"
하나증권이 올 상반기 13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나증권의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정기 경영지원본부장(상무·CFO) 역시 한시름을 덜었다. 그는 올해 턴어라운드 이후인 2025~2026년에는 순이익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내 하나증권은 하나은행 다음으로 순이익 규모가 크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에서 벗어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익기여도는 6%에 불과하다.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도 비은행 부문 강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증권 자체적인 본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턴어라운드 가시화, 2025~2026년 완연한 정상화 전망 지난 26일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는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
김슬기 기자